내내 퍼자다가 맨유VS토트넘 경기를 놓쳤네요.
하이라이트보아하니.. 음.......
그대신 첼시VS스완지시티 경기는 보게됬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아주 축알못인 무리뉴팬의 관람평을 써보겠습니다.
아주아주아주 개인적인 평입니다. 기분나쁘지마세요! 저도 첼시좋아해요.. ㅠㅠ
첼시 [홈]
쿠르트와[골리] - 고무인간인줄알았습니다. 선방 하나하나가 몸이 미끄덩 물커덩 하면서 다막더라구요.
특히 해딩볼 반응이 무슨.. 어릴때 가지고놀던 팔다리쭉쭉늘어나는 인형인줄알았습니다.
스완지시티 공격수 고미스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으려다 퇴장당하고 PK 까지 내준 무승부의
원흉같지만. 그래도 퇴장당하기전까진 미친 반사신경의 고무인간이었습니다.
존테리[센터백] - 전반 후반 내내 보여준 걸레수비는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해딩경합도 나쁘지않은 수준이었고
특히 필드에 누워서 필사적으로 패널티라인을 닦는 장인정신은 왜 무리뉴가 노장을 안보내고
끌고 가는지 알수있었습니다. 스완지시티의 양쪽 흑날개가 오늘 컨디션 최고조라서그렇지..
활약은 준수했고. 멋있었어요. 다만 엘로받은건.. 안받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케이힐[센터백] - 뭐죠.. 존테리 아스필리쿠에타 파브레가스 3명이 왼쪽라인을 맡아서 10점만점에 6점정도 줄수있다면
케이힐 이바노비치 마티치 의 오른쪽 라인은 2점정도 주고싶었습니다. 사실 왕구멍은 따로있지만
케이힐도 워스트에 거의 가까운 활약이었다고 생각해요. 실망스러웠습니다.. 보여준게없어요..
탄코[풀백] - 수비는 근근히.. 했지만.. (사실 아예우가 휘젓고 다녀서.. 이것도..) 공격은 여전히.. 부실합니다.
크로스도 전개력도 돌파도 원래 부실하던 전시즌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래도 수비하나는
믿고쓰는 아스필리쿠에타 였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었네요. 아예우의 조흔 먹이감이 되었습니다.
이바갑[구멍1] - 그는 에콰도르산 윙어의 조흔 먹이었습니다. 전반,후반 내내 인사이드면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면 아웃사이드
다 내주던 이바갑.. 단점인 주력을 반사신경과 훌륭한 대인방어두뇌로 커버하여 첼시의 주전을 꿰찬 그였는데.
오늘은 이바갑이 못한건지. 아니면 몬테로가 오늘 그날인건지. 결정적인 골장면의 시작을 만들어준 계기가
되어버린 이바노비치였습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그다지 오늘은 특출난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워스트 1위 후보였어요.
마티치[구멍2] - 쿠르투와가 퇴장당하게된 1:1찬스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축알못이기에 제눈에 보이는데로 쓰겠습니다.. ㅠ_ㅠ]
공간패스가 엄청 빠른속도로 날라온것도 아니고. 고미스가 짐승같기는 하지만 마크를 못할정도의 짐승도 아니었고..
상황자체가 아예 마크를 안해주고있었어요. (사실 케이힐도 책임이있습니다.) 중원에서 날아온 플라이패스 하나로
쿠르트와 랑 고미스가 충돌하게되었지요. 그상황에 첼시의 수비수는 아무도 도울수없었습니다. 충돌후에 뒤늦게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 중원에서의 활약도. 기성용,쉘빡이 에 밀려서 스포트라이트를 못봤죠. 아쉬운 모습들이었습니다.
개인적 워스트 1위후보 2번 이었습니다.
세스크[중미] - 중원활약도. 탈압박도. 연결고리도. 수비가담도 .. 카메라에 잡히는모습이 별로없었네요.. 희미했던 경기였어요.
네임에 비해서.. 최근경기력은 좀.. 실망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장기인 전개력과 허를찌르는 침투패스가 못나올만한
이유가 아마도 2선과 코스타가 모두다 각자 난항을 겪고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별로였어요..
오스카[공미] - 오스카상 후보라고 조롱받던 저번시즌.. 이번경기에도 오스카상 출신답다고 조롱하는 댓글들이 많이보였습니다..[초록1베..덜덜..]
비교적 압박이 덜했던 허리라인에서는 윌리안,아자르랑 같이 빠른패스웍이 좋았지만, 전방에선 강력한 대인마크때문에..
별로 빛을 못보다가. 몇번 좋은 기회를 만들기도 했긴했습..니다.. 확실히 저번시즌 후반기보단 훨신나은 모습들이었어요.
보기좋았습니다.(다만 프리킥골은 너무 로또성이 짙은게 아닌가 싶었어요. 파비안스키 부들부들..)
아자르[좌측윙] - 개인적으로 아자르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 하고싶지만.. 결정적 기회를 놓쳐서 좋은 평을 쓰고싶지않네요..
특유의 개인기돌파가 자주보이지않아서 아쉬웠어요. 전반에는 그라운드에 배를깔고 누워있는 장면만 생각나네요.
좀더 다듬어서 진정한 에이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윌리안[우측윙] - 미친듯이 뛰어다닌 윌리안입니다. 내내 휘젓고 다녔어요. 다만. 볼이없는 상태로 휘젓고 다녔............
활동량과 공격본능은 정말 물이올랐으나.. 조금더 전술적 이해도가 높았으면....좋겠습니다..
오스카를 밀어내고 그자리에 서지못하는걸 오늘 경기에서도 증명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타[포워드] - 푸른짐승 코스타. 오늘 뭐했죠.. 가 아니라. 2선이 많이 막혀서 코스타가 침투를 할수가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은 그래서 활약이 미비했고. 후반엔 승질머리때문에 활약이 미비해졌다고 생각해요.
찬스메이킹이 안되니 본인이 손수 볼배급 연계에 참여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코스타의 슈팅이 기억안나는게... 제가 못본건지 아니면 정말 슈팅0 인건지.. 햄스트링 올라올까봐 조마조마했네요.
스완지시티 [어웨이]
스완지시티는.. 솔직히말해서 선수 하나하나 잘모릅니다.. 그나마 이적생들은 활약상만 몇번봐서.. ㅠㅠ
경기관람평만 써보겠슴다. 틀린것도 있습니다. 너그러히 봐주세요.
파비안스키[골리] - 솔직히.. 막을수있는 것들이 보였는데.. 뭐 어쩔수없는 상황이었겠지요.
이래저래 스완지시티에서 워스트 1위 후보가 아닐까 생각되는 활약이었습니다.
4백[선수이름모름..] - 생각보다 수비가 좋았습니다. 필드골 0 라는건 괜찮은 성적 아닐까요?![실책골1개 빼고.. ㅠㅠ 로또..ㅠ ]
대인마크,협력수비 두가지가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오스카의 프리킥으로 1실점한게 좀 아쉽지만.
이정도 수비력이면. 솔직히 상위권에 오를 안정감이라고 생각했어요. 굿굿굿.
존조쉘비[중미] - 찬스메이커! 중앙에서 전방에서 가리지않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주인공중 하나입니다. 와우 계속 보였어요.
기성용 [중미] - ?! 첼시에서도 먹히는 경기력인가요? 패기와 묵직함에 스피드도 보였습니다 오늘!
오스카를 대인마크하는게 오늘 임무였던거같은데. 임무수행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오늘 스완지시티가 수비적이기보다는 공격적인 선수구성으로 나온거같은데 쉘빡이와 함께 매우공격적이었어요.
중앙미드롤 이었지만 패널티박스근처에서 가장 많이 보였고 또 위협적이었습니다. 각도가 너무 키퍼정면만
아니었다면 골도 터졌을텐데.. ㅎㅎ 햄스트링부상이라고 뉴스가 떴던데. 부디 빨리털고 중계에서 다시보고싶네요.
제가보기엔 기성용이 아웃된후로 허리싸움이 첼시에게 좀 밀리는 모습이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스완지시티에선 기성용은 없으면 이상할만큼 확실한 자리를 꿰차고있네요. 자랑스러워요.
시구드르손[공미] - 흠.. 다른분은 모르겠는데. 저는 오늘 별로 눈에 안띄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제가 스완지선수를 잘몰라서 사실은 눈에 잘띄었는데 저만 모르는거일수도있습니다.)
몬테로[왼쪽윙] - 와. 솔직히 처음보는 선수였는데.. 이바갑을 뼈까지 털어먹더라구요. 안으로 꺽어들어가는거나
밖에서 제치고 크로스올리는거나 둘다 자기맘대로 휘저었다고 생각해요. 전 몬테로만 보였어요.
앞으로 스완지시티 경기를 챙겨보게될 이유중 하나가 될듯한 윙어였습니다.
아예우[IU] - 아이유 아예우 가나산 IU 입니다. 3단고음 3단드리블쳐줘 라고 놀리던 네이버해축댓글란에 정말로 3단드리블을
보여줘서 침묵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초반에 ㄷㄷㄷ 그때부터 심상치않았어요. 이빡빡이는...
그후로 계속 안까지 치고들어오고 볼받아주고 하더니 테리의 명품걸레를 살짝 제치고 흑인탄성으로 골을 넣더라구요.
몬테로의 돌파후 꿀크로스 - 고미스의 육탄해딩 - 아예우의 슈팅 으로 이어지는 첫번째골장면은 정말 괜찮은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쉘빡이,몬테로,아예우 셋이서 고미스에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는데. 고미스가 너무 놓쳐서.. 너무 아쉬웠어요.
앞으로 스완지시티 경기 챙겨보게될 이유중 2번째 이유 아이유 암인마드림 - 임 - 임 -
고미스[Miss.고] - 네이버해외축구 댓글란에서는 계속 연예인 최화정씨 닮았다고 놀림받던 고미스.. (사실 닮긴했습니다. 심지어 여장하면
이쁘겠다는 말도 계속 나왔어요) 고화정 미스고 고릴라 김유정(?!?) 진짜 쫄깃합니다. 덜자란 드록바 보는 느낌이었어요.
쫄깃쫄깃하고 아주그냥.. 육질이.. 저건 진짜 짐승이네. 뭐야? 왜여깄어? 너뭐야! (풀백자리에서 수비보고계시는 최화정씨)
짐승같은 몸과 짐승같은 두뇌회전..(좀더 사람같이 생각하고 찼으면.. 그걸왜자꼬 한번 접으려고...)
두번째골 터지기전까지 계속 혼잣말로 비난하는 중이었는데. 미스고 덕분에.. 스완지시티는 디펜딩챔프와 무승부를
기록하게됩니다. 쿠르투와의 퇴장, PK, 존테리에게 경고, 필드플레이어가 9명이되어 10백을 쓸수없게된 첼시.(응?!)
라는 어마어마한 선물을 가져다주곤 스완지에게 귀중한 승점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덤으로 짐승세레모니도.. ♥
쓰다보니 제대로 본게 맞는건지 햇갈리네요. 다만 글을쓰는 이유는 지금도 흥분해있기때문입니다.
무리뉴의 축구가 좋아서 무리뉴의 팬이지만, 요새 첼시의 경기는 솔직히말하면 따분하죠. 재미가 없단말입니다.. ㅠㅠ
사실 스완지시티가 이기길 바랬던 맘도 있습니다. 무리뉴가 좀더 역동적인 축구를 하게끔 바꿀 계기가 되었으면 했어요.
아마 본인도 첼시선수들도 오늘경기로 느낀점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ㅠㅠ
심판이 좀더 현명하게 선수간 충돌을 막아주고 경기운영을 더 매끄럽게 해줬다면 좋았을텐데요.
뭐 여튼 전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재밌었어요. 아이유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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