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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겪은실화] 엘리베이터로 다른 세계 가는거 (?)
게시물ID : panic_82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고양이
추천 : 7
조회수 : 44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09 19:04:22
안녕하세요 ~ 흔하디 흔한 슴두살 처자입니다 !
(일단 단 1프로의 거짓없이 100프로 제가 어제 겪은 실화입니다!)
 
저는 뭐 귀신같은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나홀로 숨박꼭질이나 다른세상 가는거나 그런건 믿지 않는데,
그래도 해보는건 무서워 하는?.. 그런 사람인데요.
 
음, 어제 분이 되게 안좋아서 밤에 술을 좀 마시고.
새벽에 음, 오늘 새벽이라 해야 되죠.
새벽에 제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술에 취해서 겁을 상실한건지. 
갑자기 그 어제 낮에 봤던 다른세계로 가는 방법이 생각이 나서 하고 싶어지드라구요.
솔직히 맨정신이였음 죽어도 못했을 것 같애요. 겁이 많아서.
 
하여튼 마침 또 우리집 바로 옆에 20층 좀 넘는 아파트가 있어서.
혼자 막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뭐, 그 다음엔 하는 방법대로 그대로 실천에 옮겼죠.
근데 인터넷엔 5층인가 거기서 여자가 탄다고 나와있었는데.
타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구라구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막상 시작한 거 끝을 보자고 마지막 1층을 눌렀는데.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움직이지를 않더라고요?;
 
순간 좀 멘붕이왔죠. 다 잘되다가 갑자기 마지막 1층을 눌러도 안움직이니까.
그래서 고장이 난 건지 어쩐건지 분위기도 너무 무섭고 하니까.
열림버튼을 주구장창 눌렀는데 근데도 열리질 않더라고요..
진짜 진지하게 경찰을 불러야 하나 고민을 하는데. 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데 1층이 아니라 23층으로 꼭대기로 올라가더라구요. 10층도 아니고.
진짜 이 때 술 확깨고 정말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아 23층에서 누가 눌렀나 보다 생각을 했죠.
(솔직히 무서운 걸 깰라고 제가 그냥 암시를 걸었던..)
 
그렇게 23층에 도착을 하고 문이 열렸는데, 예상대로 누가 눌러줬음 싶었는데 일단 아무도 없더라고요.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에요.
23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문이 딱 열렸는데,
아무도 없고 진짜 완전 깜깜하고 엘리베이터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계단에서,
누군가가 막 튀어나올 것 같고.
정말 솔직하게 다리에 힘 풀릴 것 같더라고요.
 
하여튼 일단 그렇게 23층에 도착을 했고 전 진짜 무서웠고.
엘리베이터에서 나갈 엄두도 못 내고 다시 1층을 눌렀죠.
와나... 안움직이네요. 죽겠다 싶더라고요.
23층을 걸어내려갈 수도 없고 걸어내려가다가는 진짜 심장마비 걸릴 것 같고.
근데 엘리베이터는 또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제 평생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진짜 어떻게든 일단 정신을 좀 차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야 비상벨 버튼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또 미친듯이 눌렀죠. 네..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진짜 소리라도 질러볼까 싶어서. 창문쪽으로 진짜 정말 힘들게 나갔어요.
근데 솔직히 그때 시간이 3시정도인데 그 시간에 소리를 지르면,
그게 얼마나 또 민폐에요.. 차라리 경찰을 부르는게 낫지..
 
하튼, 그때는 무슨 생각인지 일단 창문쪽으로 기어가다시피 나갔는데.
헐.. 진짜 뭐라해야되지. 다른 세상이라 하는건 정말 오바인것 같고 그런데.
정말 아까까지만 해도 없던 안개가 진짜 자욱하게 꼈드라구요.
바로 밑에가 놀이터인데 그 놀이터도 안보이고.
건너편 아파트의 반 아래로 보이지가 않을 정도로.
 
진짜 그걸 보면서 무서운 생각보다 진짜 머리가 하얘졌어요.
나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여기가 진짜 다른세상인가..
근데 정말 넋놓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진짜 갑자기.
엘리베이터에서 비상벨 누르셨어요?? 하는 소리가 울리더라고요.
와, 진짜 기절할 뻔 했네요.. 엘리베이터로 몸을 던져서 들어가고.
갇혔다고 얘기를 하는데, 또 갑자기 정상 작동..
정말 멘붕아닌 멘붕 상태로 정신차리니 1층에 도착했더라고요.
 
역시나, 도착하니 아까 봤던 안개는 없어지고 항상 봤던 익숙한 풍경이더라고요.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다리에 힘풀려서 잠깐 주저 앉았는데.
저쪽에서 경비 아저씨께서 달려오시더라고요. 무슨 일있냐고.
완전 횡설수설로 괜찮단 식으로 얘기하니,
알겠다고 가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또 술을 마셨던지라,
경비아저씨는 술 주정뱅이로 보셨던듯..해요.
 
후.. 하튼 그래서 진짜 반 정신이 나간 상태로 집을 들어와서 씻고 잤어요..
근데 한가지 정말 또 집에서 진짜 놀랬던게,
화장실을 딱 들어갔는데 이상한 물소리가 들려서 뭔가 했는데.
변기 커버가 닫혀있는데, 비데가 틀어져서;; 그 안에서 작동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코드를 뽑아버렸어요. 그냥 오작동 난거겠지 싶긴한데.
아까 그 일때문인지 정말 너무 무섭드라구요..
 
아, 끝을 어떻게 해야되지..
음, 호기심이라도 이런 거 따라하지마세요!!
정말 저도 미신은 안믿지만,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ㅜㅜ
진짜 심장 약한 분들은 기절하셨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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