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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던에 대하여 생각해보기
게시물ID : baseball_107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퀼라
추천 : 0
조회수 : 85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09 23:13:31
빠던...빠따던지기의 준말로
제대로된 표현은 배트 플립입니다.
밑에 글은 빠던으로 통일해서 쓰겠습니다.
 
제가 야구 봐온 경험으로는
KBO는 어떠한 형태의 빠던이라도 용납하고
NPB는 적당한 빠던만 용납하고
MLB는 어떠한 형태의 빠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강정호가 한국식 빠던도 아니고 스윙을 끝내고 다시 몸앞으로 돌아온 배트를 옆으로 슬쩍 던졌는데, 제가 보기에는 던졌다기보다는 놓았다에 가까운 상황이었음에도 빠던이라고 빈볼위협 당한적이 있죠.
 
빠던이 나쁘다 좋다 판단은 유보하고자 합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빠던은 100% 의도적이다라는 겁니다.
 
두산의 모선수는 빠던이란 일부러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순 뻥입니다.
 
1)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면 당연히 MLB도 허용하고 있겠죠. 예의고 뭐고 간에 자연스러운것을 어찌 막겠습니까?
 
2) 파울인지 홈런인지 아슬아슬한 경우에는 빠던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선수들도 빠던을 안합니다.
자연스러운것이라면 이 경우도 당연히 빠던이 나와야죠.
 
3) 빠던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궤적도 그냥 대포알처럼 튕겨 나가야 합니다.
빠던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의 이유로 들수 있는것은 바로 원심력인데,
원심력에 의해 튕겨나가는 물체는 불규칙적으로 화려하게 돌수가 없습니다.
그냥 튕겨 나갑니다. 그런데 KBO의 빠던은 김재현처럼 원심력을 이용해서 튕겨나가는 경우고 있고, 공중에서 화려한 공중제비를 도는 빠던도 있고, 아주 얌전한 빠던도 있습니다.
 
4)그리고 마지막으로 홈런친후 힘이 스르륵 빠져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면, 배트가 나가는 방향은 사선이나 옆으로 나가지 않고, 뒤로 빠집니다.
실제로, 야구가 익숙하지 않은 사회인 야구에서 큰 타구를 치고 자신도 모르게 배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배트가 뒤쪽으로 튕겨 나가 포수를 맞추는 일이 상당히 자주 발생합니다. 빠던이 자기도 모르게 힘이 빠져 놓쳐서 일어난 것이라면, 프로야구에서도 빠던으로 포수가 맞는 경우가 자주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제 평생 살면서 프로야구에서 빠던에 포수가 맞는것 못봤습니다.
포수가 배트에 맞는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 경우는 타자가 너무 뒤에서 타격하여 맞는 경우와, 빠던이 아니라 말그대로 실수로 배트를 놓쳐서 배트에 맞는 경우만 있었습니다.
빠던이 정말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그 수많은 빠던중에 포수가 배트에 맞는 경우가 나왔어야 합니다.
하지만 빠던으로 포수가 배트에 맞는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KBO에서 빠던가지고 뭐라하는 사람 없고 하나의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만, 제발 의도적인게 아니라는 뻥은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빠던은 100% 의도적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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