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어쩌니.. 배가 가라앉고있데...
라는 글을 읽고 옆자리 친구한테 "야 배가 가라앉고있다는데?" 하니까
"구조되겠지 뭐.. 저기다가 스킬이나 써"
라며 단 2초도 안되서 잊혀졌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검색을 위해 들어간 인터넷에 적혀있는 전원구조..
이렇게 사건은 끝나고 뉴스에서 보면되겠네 ㅋ 생각했던게
오산이었다..
국가와 정부는 이미 신뢰를 잃었고
부모님들은 믿을 지푸라기 하나없으며
힘든와중에 더더욱 힘들게 하는 말도안되는 또라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저럴수 있냐고 말하며 분개하지만
그 말을 하고있는 나역시 컴퓨터 앞에서.. TV앞에서 단지 화를 내주는것 말고는 할게 없었다..
시간이 없어서.. 차가없어서.. 이런저런 핑계로 진도에 못간다 못간다 하고
뉴스에서는 거짓말만 한다면서 뉴스를 보고있고
그나마도 끊기자 단 한사람의 단 한개의 핸드폰 렌즈만이 피해자분들을 비추며 여러사람을 분노케 했다
어떤분이 말씀하시더라..
강점기때보다 지금이 더 X같은 세상이라고..
비유가 강점기가 될정도로 벌써 나라가 망했는가 싶었다.
이제 5일째다...
5일간 걱정하고 기도해주느라 지친사람들도 월요일이와서 생업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그래도 기도해줄텐데..
피해자분들은 누가돌봐주나 싶다
아직 배워야할게 많은 어린 학생들이 죽었는데 위에서 자기 의자만 지키려는 사람들은 엉덩이를 움직일 기척조차 안한다..
이딴 나라에 살기보다.. 다른나라로 이민을 가는게 더 좋을거라는 생각에 공부가 손에 잡힌다..
귀신은 뭐하나 싶다...
하늘도 어지간히 부패했나싶다....
명부를 잘못써도... 지지리 잘못썻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