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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책 이야기 6번째 (노벨문학상 특집 1부 - 수상작가)
게시물ID : readers_21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스캐럴
추천 : 6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0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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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책이야기 6번째 (노벨문학상 특집 - 전년도 수상작가들 편)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늘 책게에 가장 중요한 행사인 등신 백일장이 열리는 현장이네요. 엄청난 물량으로 책게의 많은 글들이 베오베로 올라갈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네요. 아무튼 오늘 여러분께 이야기 하려는 주제는 앞으로 2달 정도 남은 노벨문학상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벨문학상이 문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마 가장 큰 행사이기에 저도 기대가 매우 커지네요. 오늘은 1부로 지금까지 받았던 노벨문학상 작가들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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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트릭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01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입니다. 이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 중에 하나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라는 작품을 발표 했는데요. 이 작품은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끊임없는 흐름 속에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기억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물건들이 기억 속에서 뿌옇게 감추고 있던 자신의 진짜 과거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어 낼 때마다 주인공의 존재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는 점점 더 어려운 미궁 속에 쌓여 갑니다.
 
  마지막에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친구를 찾지 못한 채 마지막 주소를 생각하고는 자신을 찾아 떠납니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기억을 잃어버린 채 흐릿한 의식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슬픈 혹은 모호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면서 기억이 주는 향수와 비참한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의 삶에 깊이를 성찰하게 만드는 매우 좋은 작가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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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르타 뮐러 - 숨그네
 
  200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성작가입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작가로서 이 작가의 특징은 독재에 시대를 어릴 때부터 살아와서 그에 대한 공포와 통제에 대한 추악한 배경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와 추락한 권리를 생생한 묘사와 시적 언어를 통해 차갑고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숨그네라는 작품은 자신의 동료 시인이 동성애자와 전쟁 패전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끌려갔던 러시아의 수용소에 생존 기록을 생생하게 이야기 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주는 공포가 있다면 삶의 처절함과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슬픔에 대한 묘사를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자체의 묘사를 통해서 섬세할 정도로 수용소에서 보냈던 그들의 내부 상황과 상징적 의미를 품어 냅니다. 하지만 작품은 단순한 생존 기록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품고 있던 여민과 추악했던 삶의 태도 그리고 인간들의 부패 된 정서들을 보면서 느껴오는 삶의 회의와 흔들려가는 신념까지 그려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공포와 억압 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굴레를 상징화 시켜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 하게 할 만큼 매우 수준 높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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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제 사라미구 - 눈먼 자들의 도시
 
199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입니다. 포르투갈 출신의 작가로서 이 작가의 특이한 전과가 있다면 바로 공산당에 가입에 활동 한 점인데요. 이러한 전과에 비하여 작품은 인간에 대한 의미와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진정한 태도 등을 통해 순수한 인간의 이상적 형상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종교의 부패한 점, 정치 등의 민감한 주제에도 작품은 끊임없이 부패와 인간의 영향력에 미치는 부분까지 거침없이 이야기를 하는 작가입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이 전염병 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점차 수용소와 권력 속에서 점차 삶의 부패와 패배를 느껴가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인간이 가진 의미를 되찾으며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희망의 연결을 소설 속에 자꾸 되새기면서 작품의 공포는 점차 인간이라는 존재의 존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사상과 신념이 있기에 인간을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자신이 부여잡은 존재의 의미와 이성의 끈으로 삶에 극한으로 치닫더라도 인간이기에 믿고 공동체로 모여서 지켜나가기에 동물과는 다르다고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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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출신의 작가입니다. 동양에서는 인도 다음으로 수상한 작가라고는 하지만 이 작가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번에 소개할 작품 설국이라는 작품이 있기에 더욱 이 작가의 이름이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설국의 작품은 제목 그대로 눈의 나라라는 의미성을 부여받은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작품은 짧은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문장과 작가가 주는 의미적 상징과 서정적으로 표현한 문체는 작품에서 드러나는 것 이상의 감정들이 폭발합니다. 문장의 흐름과 이야기가 계속 지루 해 질 수 있지만 그 작품을 한 편의 시처럼 읽으면서 작품에 눈에 대한 묘사와 인물의 심리적 상황들을 눈이라는 상징적 존재와 엮어가며 읽다보면 이 소설이 가진 의미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생각났던 작품이 있다면 ‘환상의 빛’이라는 책입니다. 눈과 누군가를 연모하는 마음 그리고 죽음.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라는 이 첫 문장에 풍겨오는 눈이 보여주는 환상과 아련한 슬픔이 책을 읽는 동안에 느껴지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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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년도에는 유력하다고 믿는 노벨문학상 후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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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스마일 카다레 - 죽은 군대의 장군
 
  이번 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 할 것 같은 작가들의 이야기는 다음 달 2부에서 밝히겠지만, 이번년도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 하는 작가에 대해서는 잠시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년도 수상에 주요 지역은 유럽의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비 유럽권의 수상이 몇 번 이뤄지고 다시 유럽 권으로 수상의 해가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번 년도 수상은 유럽이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중심에 속한 유럽 권은 작년 수상을 했기 때문에 유럽권이지만 수상을 자주 못하는 남부 유럽이나 동부 유럽의 수상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특집인 관계로 이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달 2부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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