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30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도 사랑에 있어서 현실과 이상을 구분짓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오랫동안 교제를 해왔습니다. 상대의 취업과 저의 진학으로 인해 힘듬을 겪고 결국 헤어짐을 결심한 뒤 헤어지게 되었죠. 참 멍청했죠...그러면 안되는데...헌데 시간이 지날수록 잡고 싶은 마음에 다시 연락을 했는데 상대는 확고하게 마음정리를 했더군요. 그래서 내 맘은 한곳에 놓아두고 가벼운 관계로 서로의 일에 충실하며 지내게 되었죠. 그런 시간이 훌쩍 3년이나 지나가 버렸네요. 아직도 제 마음은 그대로 인데 상대방은 직장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성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고 하네요. 사실 만나는 이성도 없는거 같구여. 사귐에 있어서 두려운거 같기도 하고...모든 것이 제 머리 속에서 그려낸 공상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한건 아직 서로에겐 만나는 이성이 없다는거죠......
일이 힘들고, 자기의 지금 상황이(가족, 회사등) 좋지 않아서, 다른 것들을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살짝 이야기 해보면 제가 편하고 좋긴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 둘의 관계를 발전 시키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제가 돈을 많이 번다면 확실하게 한번 말해 볼만도 하지만...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조금 미워지기도 합니다. 가끔 농담으로 그런말을 합니다...노벨상언제 타냐고...그럼 자기좀 데려가라고....참 그런 말 들을때 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전 지금 공대에서 박사과정중이고 앞으로 계속 공부할 생각인데, 참 답답할 따름이죠. 이럴땐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적는 이글은 어찌보면 넉두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답이 없는 질문들이니까요...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건 지금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거 뿐인데 맘 한켠의 조급함이 항상 저와 함께하는거 같습니다. '이러다 다신 볼 수 없는건 아닌지...더 이상 나를 받아 들일 일말의 희망도 없는건 아닌지...' 앞에도 말했듯이 30이 넘은 저이기에 나름데로 많은 경험을 해봐서, 이 상대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사랑하고싶은 상대임에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 조급해 하는게 아닌지도......
어렵네요... 결혼이 이런 맘만으로 되는게 아니란 걸 알지만, 아직까지는 어려서인지 이 사랑을 계속 꾸며 나가고 싶네요. 사실 다른 사람 맘이 내 맘 같으면야 세상에 고민할게 머가 있겠냐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머리가 아픈가 봅니다. 참 어렵네요......하고 싶은 얘기들이 더 있지만 정리가 안되네요;;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가슴은 조금만 아픈 사랑을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아프면 사랑을 보는 눈이 어두워 져가는거 같네요...다들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