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3, 95점짜리 빨간마킹만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070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눌트
추천 : 6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4 10:07:20
고3인데 교무실에서 그 소리 듣고 가끔 급하게 일어나다 느껴본 현기증 그대로 느꼈네요.
의자에 앉아서 잠시 마음 좀 가라앉히다가 실습시간 들어왔어요..

..


1학년 때도 영어과목을 90점짜리 빨간펜 했었는데 잘 본 과목에 왜 이렇게 될까요
특성화고라 전공과목이 있는데 이번엔 전공과목을 해서 그나마 비율이 좀 적다지만 속상하네요.

죽을까 생각까지하고 철없는 생각까지 했네요 순간

미리 시험 전 방송에도 빨간펜처리는 수정 안된다고 들었었고 탓할 곳은 없는걸 알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해서
순간 자존감이랑 인내심, 멘탈이 한번에 날아가버리고...


시험 잘 봤다고 좋아라 헀는데 마지막날 마지막시간이라 긴장을 놨었나봐요.
저 때문에 과목 반평균 4점 깎이게 해버려서 반 애들이랑 담임 선생님께도 죄송하고..

0점 받은 과목이요, 반 평균 다른 반들은 다 90점이래요.
그만큼 대놓고 주는 과목이였죠

근데 전 그걸 놓치고 반평균도 까먹고 내신도 망쳤어요


...

오늘은 어떻게 집을 가야할까요
나중에 성적표 어떻게 보여드릴까요
취업을하던 대학을 가던 어떻게 보여줘야할까요
물어보기전에 미리 변명을 하기도 뭐하고 물어보시면 변명하는 것 같아서 너무 죄스러워요.



고3인데..

울음도 좀 나오다가 탓할 곳 없다는 사실에 그냥 무덤덤하게 앉아있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