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꿨던 꽁기한 느낌이드는 꿈(안무서움주의)
게시물ID : panic_82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오두러
추천 : 1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0 15:09:20
안녕하세요 더운날 더위에 허덕이며  방학아닌 방학을 보내고있는 대학생입니다. 공게맨날 눈팅만 하다가다른 분들 꿈 이야기 보다가 제가 올해 초에 꿨던 꿈이 생각나서 올려봐요. 필력 없는점 양해바래요 ㅋㅋ ㅠ 때는 올해 초, 설을 맞아 가족들은 먼저 할머니댁에 가고(집에서 할머니댁은 지하철타고 30분거리라 저는 항상 명절때마다 혼자 집을 지켰다 당일에만 할머니댁엘 가곤 합니다.) 저는 평소 명절처럼 집에 틀어박혀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보내며 오랜만에 텔레비젼과 함께   하루종일 와식생활을 하고있었어요. 밀렸던 드라마예능영화 등등을 정주행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한시..? 쯤 되었을 거에요.       아침에 온가족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친가가 기독교) 아침일찍 출발해야 했던 저는 이제그만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씻고   잠을 청했죠. 사실 요즘도 그렇고 그때도 너무 피곤했던 터라꿈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대다수였고, 가위는 가끔눌려도 악몽은 절대 꾸지 않는 편이었어요. 꿈속에서 저는 유관순 언니처럼 하얀 저고리에 발목정도오는 검정치마를 입고있었고,  어떤 학교? 학당같은 곳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수업은 굉장히 지루했고 저는 계속 친구와 장난을 치고 있었어요.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었죠. 친구랑 계속 장난치느라 뭐 수업내용은 하나도 기억이안나고.. 무튼 학교를 마쳤는지 저는 친구와 함께 하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때부터 1인칭 시점이 된듯.) 수업시간때처럼 친구와 쫑알쫑알 거리며 집을 향해 가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더니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나더군요. 너무나 놀란 저와 친구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우리를 쫓는 일본 순사가 등장했어요. (아마 배경이 일제강점기인 모양.) 숨이 턱까지 차올라 주변을 바라보니 친구는 어디갔는지 없고, 여자화장실..? 이 제 눈 앞에 있더군요. 저는 그냥 일단 숨고 보잔 생각으로 (아니 왜 공포영화보면 항상 회장실로 숨는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 내부는 마치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나오는 그 큰 거울있고 해리가 바실리스크 소환하던 그 곳같이 생겨있었어요. 상당히 고급스럽고 광장같은 곳에 큰 거울과 세면대가 있었고 오른쪽으로 칸막이화장실들이있었죠.  그 광경에 약간 넋이나간 저는 가만히 서있는데, 등뒤로 일본 순사 소리가나며 여기로오는 발소리가들려 일단 칸막이안에 숨었습니다. 그리고 칸막이 틈새로 발이 보일까, 변기 위에 쭈그려앉아서 숨을 참고있었어요. 순사는 칸막이쪽으로 왔고, 틈새로 피묻은 군화가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무섭고 서러워서 입을 손으로틀어막고 눈물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요. 그렇게 잠시 그 순사는 서있더니 일본어로 뭐라뭐라하며(욕인듯.)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갑자기 긴장이 풀린 저는 진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어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던 순간 손에 뭐가 잡히는 겁니다..? 그래서 봤는데... 사람 손바닥이었어요... 그것도 온전힌 손바닥이아닌 손목부터 연결되어있는 손바닥인데, 손가락은 가락가락 다 짤려 쓰레기통에 널부러져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비명도 못지르고 다시 그 바닥에 나자빠졌는데... 뭔가 쌔- 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위를 쳐다보았는데.. (아니 왜 보냐고 ㅠㅠ). 저랑 같은 복장(흰저고리 검정치마)을 한 제 또래로 보이는 아이가 그 천장에 목을 매고 아래를 쳐다보고 마치 주온에 나오는 씬 처럼 진자운동하듯 흔들리고 있었어요. 표정은 자세히 기억안나지만 피눈물을 흘리고 눈을 살짝 내리깔고 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장면에서 눈을 떴는데 한 새벽3-4시쯤 되었던 것 같고 저는 일단 너무무서워 온 집안 불을 다켜고 텔레비젼 켰죠. 근데 눈을 떳을 때 제가 울고 있더라구요.. 배게가 흥건..그리고는 빨리 씻고 첫차시간되자마자 부랴부랴 할머니댁으로 향했어요..  그 뒤로는 악몽을 꾼 적도 없고 가위를 눌린적도 없지만..그 꿈을 꿨을 당시에는 너무무서웠는데, 다시생각해보면 무섭기도한데 굉장히 슬픈 꿈 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제가 대학교 동아리에서(연극 동아리) 맡은 역이 독립투사관련된 일을 하는 캐릭터여서 너무 몰입했나보다~  이런 말하며 그냥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혹시 전생에 내가 나라를 배신하고 같이 독립운동하던 친구를 팔아먹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나네요..흐ㄱ흑 ㅠ 재미없는 글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우리모두 애국자가 됩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