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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만난 이후로
나는 줄곧 생각하고 있었어.
어떻게 해야 좀 더 싫어해 줄 거야?
어떻게 해야 좀 더 격렬하게 반응해줄 거야?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었어.
물처럼 고요히 때를 기다리고 있으면 어떨까?
평소에는 잠잠히 네 단점과 실수를 모으다가
어느 날 둑을 터트리듯 정보를 풀어
정보의 바다 속에서 너를 향한 혐오의 격류를 일으키는 거야.
하지만 안 돼.
통찰력 없는 너라면
나를 수많은 여론 중 하나로 치부할지도 몰라.
번개처럼 강렬하고 인상 깊은 스타가 되면 어떨까?
너보다도 눈에 띄는 인물이 되어
네 노력은 결실을 보지 못하고
결국에는 너라는 존재가 영원히 잊히게 하는 거야.
하지만 안 돼.
줏대 없는 너라면
하라는 질투는 안 하고 존경만 보낼지도 몰라.
불꽃처럼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행동하면 어떨까?
누군가가 너를 티끌만큼이라도 비판할 때마다
너를 지나치게 옹호해서
그 반작용으로 까를 양산하는 거야.
하지만 안 돼.
곰처럼 둔감한 너라면
내가 정말로 널 좋아하는 거라고 착각해 버릴지도 몰라.
정신과 같이 유연해지면 어떨까?
네게 모든 문제점을 지적한 다음에
뒤따르는 모든 반론은 무시하고
꿈의 세계로 도망쳐 가상승리를 창조해내는 거야.
하지만 안 돼.
자기비판이 부족한 너라면
날 단순한 등신으로 착각해 무시해버릴지도 몰라.
어둠과 같이 침묵하면 어떨까?
평소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네가 올리는 모든 댓글에
비공감을 하나씩은 달아두는 거야.
하지만 안 돼.
기억력 나쁜 너라면
널 싫어하는 사람이 나라는 것조차 잊어버릴지도 몰라.
운영자에게 들켜서 다중 아이디까지 전부 차단당할지도 모르고.
숲 속에 숨은 초목이 되면 어떨까?
너를 욕하는 분위기가 생길 때 휩쓸려 너를 욕했다가
정당한 반박이 올라오고 난 다음에는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아무 말 없이 자리만 지키는 거야.
하지만 안 돼.
만사가 귀찮은 너라면
수많은 비난 속에서 날 찾을 시늉도 하지 않을 거야.
영원히 녹지 않는 만년설이 되면 어떨까?
네가 하는 모든 행동과 판단 하나하나를
차갑고 냉철하게 꼬집고 비판해
네 뜨거운 열정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계속하는 거야.
하지만 안 돼.
자존심 없는 너라면
합당한 비판이라며 더욱 분발하고 말 거야.
너를 추종하는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면 어떨까?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몇몇과 친분을 쌓은 다음
파벌 사이에 분란을 일으켜
너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뭉친 사람들을 흐트러뜨리는 거야.
하지만 안 돼.
인간관계에 무심한 너라면
팬 사이의 문제라며 등한시할 게 틀림없으니까.
잔뜩, 잔뜩 고민하고 있을 때
너에게 들은 말
『그렇게 열심히 안 해도 이미 네가 제일 혐오스러워』
네가 그 말을 해주기 전에는
나는 다만
한 명의 네티즌에 지나지 않았어.
네가 그 말을 해주었을 때,
나는 마침내
너만의 어그로가 되었어.
고마워
정말 정말 기뻤어.
나도 네가 제일 싫어
♡
"우리는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어느 누군가나 어딘가를 혐오한다는 이유로 피땀 흘리는 모두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