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읎어서 죄송... 찍기엔 너무 더웠습니다 ㅜㅜ
제가 사는 아파트엔 노란 눈에 검은 고양이가 구역삼고 있어요. 보인진 얼마 안 됐는데 덩치 봐선 청소년기나 갓 성묘 된 녀석 같아요.
여름이라 낮엔 그늘이 없어서 그런가 ㅋㅋ 주차해둔 차(제 차는 아님! 가족차!) 아래에 사나흘에 한번씩은 꼭 보이네요.
웅크려서 자는지, 쉬는진 모르겠고 깨우기가 참 미안한데 차는 출발해야 하니 비키라고 나오라고 하면 게으름 피워요.
그래서 땅바닥 손으로 치면서 나와 나와하면 멍 하니 바라보다가
엔진? 차 앞부분 탕탕 쳐서 나오라고 하면 그때쯤 슬그머니 나와선 물러나고
평소엔 경계심이 많아서 눈만 마주쳐도 도망가던 녀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처음이네요.
제가 탈 땐 아래 확인하고 타서 그 녀석이 깔릴 일은 없는데 다른 사람들도 아래를 보고 녀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줄까 걱정되고 그래요.
길고양이라 오래 살진 못 하겠지만 사고사는 안 당했으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