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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 오징어의 먹부림 기록 (스압주의)
게시물ID : cook_160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구소장
추천 : 10
조회수 : 146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8/10 2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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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아무거나 다 잘 먹는데 없어서 못먹는 오징어 입니다~

사진 정리하면서 그 동안 부렸던 먹부림을 돌아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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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함박스테이크.

윗 사진의 저 붉은 덩어리는 에피타이져로 나오는건데요 이 집에선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저 에피타이져가 제공됩니다.

매쉬포테이토를 깔고 껍질을 깐 토마토를 차갑게 식혀서 그 위에 (아마도 케찹을 베이스로 한 듯 한) 새콤한 드레싱을 얹어서 줍니다.

토마토가 살짝 얼어있어서 포크로도 잘 잘리고 드레싱과 함께 새콤달콤한 토마토 맛이 배가되서 입안이 굉장히 개운해지지요.

아래의 메인 메뉴는 함박스테이크+등심스테이크 입니다.

함박스테이크는 데미그라스 소스의 맛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맛 인데요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자

주방에서 바로 고기를 치덕대서 스테이크를 만들더군요.

곁들이로 나오는 등심스테이크에는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웬걸... 가격대비 꽤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새우튀김도 각 함박스테이크 메뉴에는 꼭 하나씩 곁들여 나오는데 속이 꽉차고 단맛이 느껴지는 튀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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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스테이크

고기 전문점 입니다. 메뉴들이 전부 고기고기 합니다. 

우선 가게에 들어가면 정면에 고기가 숙성되는 숙성고가 보이는데 '훗, 난 좋은 고기지.'라는 포스가 뿜어져나옵니다.

주문한 메뉴는 갈비살 스테이크와 등심 스테이크 였는데 과연, 아까 숙성고에서 뿜어져나온 포스 그대로의 맛입니다.

알맞게 구워진 고기와 풍부한 육즙이 입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 고기고기 댄스를 춰댑니다.

곁들이로 나오는 치즈를 이용한 숙주볶음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입맛을 달래주면서 끝까지 고기맛을 살려주어요.

스테이크만 있는게 아니고 고깃집처럼 구워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 안주용 메뉴도 있습니다.

고기도 웻 에이징과 드라이 에이징을 선택할 수 있지요. 거기다가 스테이크와 어울리는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잔으로도

팔고 있어서 큰 가격부담 없이 고기와 위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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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샤케라또와 딜라이트

파주의 한 카페에서 만난 디저트들 입니다.

먼저 샤케라또... 에스프레소를 시럽이랑 함께 칵테일처럼 섞은거죠. 물론 주재료가 되는 에스프레소가 맛이 없으면 말짱 꽝인 음료에요.

근데... 직원분이 트레이를 가지고 근처로 다가오는 걸 등지고 앉은 제가 알 수 있을 정도로, '나 지금 너님한테 가고있음.'이라고 외치듯

에스프레소 향이 장난이 아녔어요.

심지어 같은 트레이에 저 두번째 사진의 초콜렛향이 나는 메뉴가 같이 있는데도 말이죠.

맛은 뭐... 두 말 할것도 없이 맛있었습니다. 쌉쌀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에스프레소와 시럽의 향과 맛이 잔 바깥에 올려진 설탕과 만나서

오... 여름속의 천국이여... 크오오오오...

두번째 사진의 메뉴는 '딜라이트'라는 이름이었는데 말하자면 초콜렛 아포가토 겠네요.

아포가토에 넣는 에스프레소 대신에 초콜렛을 담고 위에는 카카오열매의 가루를 뿌려놨습니다.

초콜렛 좋아하시는 분들 아마 이거 드시면 헤어나오지 못하실 듯 할 진한 카카오맛이 듬뿍 나는 초콜렛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의 맛의 조화는

빤.타.스.틱

이 이후에 다른 커피맛도 궁금해져서 싱글오리진 아이스드립을 마셔봤는데 아이스드립임에도 불구하고 향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사진은 매장 이름이 컵에 '날 좀 보소!'라고 프린트 된 사진이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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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일식 돈까스

말이 필요없죠. 저 두툼한 돈까스 좀 보셔요. 고기를 25겹 쌓은거라고 친절하게 메뉴판에 써있더군요.

아 바삭합니다, 소스도 단 짠 단 짠 절묘해요. 

육즙이야 당연히 입 안에서 풍부하게 촥촥~~

양배추요? 무한리필입니다. 맘껏 드셔요~

저 뚜껑덮힌 건 미소장국인데 묽지않고 진해서 장국까지 싹 비웠어요.

나무통에 들은 건 위에있는 주걱이 말해주듯이 밥 입니다. 옆에있는 그릇에 양껏 덜어드시면 되겠습니다.
(요게 또 료칸에서 먹는 밥 같아서 재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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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팥빙수.

아마 이 카페는 바이크 매니아 분들의 집합소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에겐 저 팥빙수가 중요합니다. ㅋ

팥을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달거나 질척거리지 않고 팥이 가진 순수한 단맛과 약간의 쌉쌀함이 

얼음의 시원함과 아주 잘 어울려서 끝맛이 깔끔한 팥빙수 되겠습니다.

아마 근처 유명 떡집에서 공수해오신 듯 한 쑥떡은 쫄깃쫄깃. 약간의 짭짤함도 있어서 팥의 단맛을 더 끌어올려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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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동의 벤또집.

요건 사진이 좀 많아서 사진 중간 중간 글을 넣을게요.

주문하면 처음에 식전샐러드. 매쉬드 포테이토에 드레싱과 함께 키위를 얹어줍니다.

키위의 새콤달콤함이 감자와 함께 어우러져서 입안이 깔끔하게~ 이제 밥을 넣어달라!! 는 분위기가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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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장국과 후리카케.

아까 저 위의 돈까스집 미소장국과 쌍벽을 이루는 진한 맛!!! 후리카케는 고추냉이맛과 그냥 김맛을 취향대로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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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 주문한 벤또가 나왔습니다... 어? 이건 어머니가 싸주신건가... 아니 난 그냥 가게에서 벤또를 주문했는데 왜 보자기가...

네, 이 집은 벤또를 주문하면 저렇게 정성스레 보자기에 싸서 내주십니다. 

그렇다고 테이크아웃으로 들고가라는 건 아닙니다. 그러시면 안되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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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악~ 보자기를 펼쳐보면 요렇게!! 나무로 된 벤또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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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뚜껑을 오픈!! 하면 반찬이 나옵니다.

야키토리와 당근볶음, 야채 사라다 (샐러드가 아닌 이건 사라다의 정겨운 맛 ㅋ) 그리고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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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에는 요렇게 밥이 있습니다.

진짜 집에서 만든 도시락같지요. ㅎ

반찬들도 진짜 어머니 손맛인 듯 굉장히 정겹고 푸근한 맛 입니다. 벤또의 반찬 메뉴는 매번 바뀌는 듯 해요.

밥도 고슬고슬해서 후리카케를 뿌려서 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한 끼 뚝딱 게눈 감추듯 사라집니다.

특히 저 야키토리는 정말 촉촉하게 잘 구워져서 적당한 소금간이 씹으면 씹을수록 침이 절로 나오는 땡기는 맛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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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단길, 연어스테이크와 홈메이드 소시지 파스타.

우사단길을 걷다보면 자칫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는 작은 비스트로의 메뉴들이에요.

가게 입구에서 보면 가게 폭도 좁고 바로 입구에 주방이 있어서 가게가 작아보이지만 막상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맞은편에 

신상 UHD TV처럼 와이드하게 펼쳐진 통창문에 한남동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우선 연어스테이크.

연어의 살이 단단한게 '오 이것은 좋은 연어다.' 라고 첫 칼질에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 소스가 맛이 아주 절묘해서 기름기가 많아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연어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곁들여진 청경채도 아주 싱싱하고 식감이 살아있어서 연어와 함께 먹기에 아주 좋아요.

아래의 파스타는 제가 무슨 소스인지는 듣고도 잊어버렸는데 (... 죄송합니다. 멍충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많이 매워보이지만

아주 살짝 매콤합니다. 칠리소스가 베이스인 듯 합니다만 적절히 매콤하고 새콤합니다.

파스타도 익힘 정도가 좋아서 다 먹을 때 까지 탱글탱글한 식감을 유지해주었어요.

무엇보다 저 홈메이드 소시지 라는게 아주...

칼질 조심해서 해야합니다. 소시지가 톡 터지면서 육즙이 '기습!!!'하고 뿜어져 나옵니다.

쫄깃한 식감에 적절히 짭쪼름한 안쪽의 고기가 입안에서 육즙이랑 댄스댄스!!!

비교적 이른 시간인 3시~4시 사이에 갔는데 간단하게 맥주를 곁들인 낮술식사로 좋았던 것 같아요.





어...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참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먹고살았구나 싶습니다....


마무리는 어...

해피 치맥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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