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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그동안 서운하게 해서..
게시물ID : freeboard_1017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달봉샷
추천 : 1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0 20:24:16
작년 4월에 우린 처음 만나기 시작했지...
그 후로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잘 지내왔는데...한순간에 모든게 무너지고 엉망이 되어 버렸네..
나에게 더 이상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거 같다고 그만 하자고 하는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조만간 너가 그 얘길 할거라고 예상은 했었어 그래서 그 순간이 온다면 최대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알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막상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말문이 막히고 심장이 심하게 두근두근 거리면서 무작정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났어
그래서 난 너에게 이제 더 이상 날 안좋아 해도 된다고 그냥 놓지만 말아달라고 이제 부터는 내가 다시 다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한번만 부탁한다고......하고 매달려서 겨우 잡았어..하지만 너에게 돌아온 대답은 말로는 다시 사귄다고 해도
그 전 처럼 다시 돌아갈수 없다고...오빠가 아무리 노력해도 난 이제 안될거 같으니까 어떤 행동을 하던 상처 받지 말라는 그 말에
가슴이 미어졌고 눈물이 미친듯이 흘렀지만 완전히 놓지 않은 너에게 너무도 고마웠다..
그런데 있잖아...난 속으로 내가 다 감당하고 참아낼수 있다고 절대 지치지 않고 어떻게든 노력해서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 놓을거라고
그렇게 다짐했는데...이게 마음 처럼 잘 안되더라....너의 그 차가운 말투에 서운하고 가슴이 아프고 더 이상 나에게 신경을 안쓴다는게 가슴이 미어졌는데..
1년동안 넌 어떻게 이걸 참고 견뎠는지...그런 널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듯 아파...
항상 싸우면 먼저 애교로 날 풀어주고 내가 먹고싶은거 먼저 먹으러 가자고 하고 가고싶은곳 먼저 가자고 하고 언제나 너에겐 내가 늘 1순위였었지..
근데 내가 언제부턴가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 들인거 같아..넌 날 절대로 떠나지 않을거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져서
항상 너에게 서운하게 하고 사랑해라는 얘기가 듣고 싶다는 너에게 그 흔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1년 이라는 시간동안 이런 시간이
반복이 되고 넌 그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다 내려 놓게 된거라고 생각해...
너와 나의 상황이 바뀌니까 이제서야 내가 알겠어...얼마나 힘들고 가슴아픈 일인지...
1년동안 얼마나 너가 가슴아파 했을지...정말 내가 먼저 더 사랑한다고 얘기했으면..무뚝뚝하게 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게 이제 서야 후회가 되네....근데 벌써 많이 늦어버렸다는 사실에 더 가슴이 아프다...
아직 내가 억지로 널 잡고있지만...조만간 이 끈도 너가 놓아버릴거라는거 알아...
그 끈을 잡고 있는 동안은 너가 나한테 받은 상처 다시 내가 다 받을게...그렇게 라도 너가 조금이라도 속이 후련할수 있다면
얼마든지 나한테 차갑게 대해도 되고 서운하게 해도 되고 막말로 날 갈기갈기 찢어놔도 절대로 원망하지 않을게....
 
조만간 완전히 끝나겠지만....정말 많이 많이 미안했고....나한테 진심으로 정말 잘해줘서 고마웠고....
나도 정말 너 많이 많이 사랑했어...정말 미안해....미안해 진심으로 미안해....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늦었다는 얘기가 실감이 나네요....두서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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