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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북북
게시물ID : readers_21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사장
추천 : 1
조회수 : 1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0 2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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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옆구리가   ,  조선 건국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   왜 가렵나 ?  

피가   ,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나도록 긁고,  할퀴어봐도,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  왜 가렵나 ? ,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쓸개가 ,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 빠져서 ,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그런가?   ,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   빨간불에 신호등   ,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  그냥 건너서 가렵나 ? ,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했어야 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  6학년때 부랄친구 왕따 병욱이   ,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남겨주었던 가훈은 ,   '봐도 못 본척' 해서 가렵나 ? " ,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면서 , 12살에 뒤진  ,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 내 정의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의 젊은 아이들에게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역시 , 북북 벅벅 북북 벅벅 긁고 있나  ?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  혼자 남겨진 이 밤 ,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  묻노니 ,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    당신 지금  ,   만들어낼 수 ,  어디 있는가? ,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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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설문 들었을때 동시에 생각이 나는 뭔가가 있어 같이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연설문 전문에 제 느낌을 함께 적어 봤습니다.


정의를 말하거나 들으면 몸이 간지러워지는게 이유가 있나 싶어 ..


시 제목 북북은 몸을 긁을 때 소리 입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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