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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에 대한 짧은 단상
게시물ID : sisa_1070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냥이2
추천 : 51/7
조회수 : 285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8/06/08 03:02:28

주진우에 대한 짧은 단상


이 세상에 성인(聖人)은 없다


2500년 전 공자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하였다.

구야행 구유과 인필지지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공자 본인이 잘못을 저지르면 사람들이 반드시 지적해주어서 행복하다는 뜻이다.

본인도 성인이 아니란 걸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에 지식인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성인이 있을 리는 결코 없다.

그러나 공자와 학식 있다고 알게 모르게 뽐내는 사람들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공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 하지만, 그들은 잘못을 덮기 위해 더 큰 거짓말과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이게 가방끈 좀 길고, 배웠다는 사람들의 행태이다.


공칠과삼(功七過三)


일명 희대의 개소리가 공칠과삼이다.

중국의 덩샤오핑이 정권을 잡고,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평가하면서 공이 7이고 과가 3이니 덮고 간다는 의미로 쓰였다.

희대의 개소리다.

공은 공대로 평가받고 과는 과대로 평가받아야 한다. 공이 있으니 과를 덮자는 것은 현시대와 맞지 않는다. 개소리일 뿐이다.


지금 주진우가 논란의 한가운데 있다.

내용 요약인즉슨 이재명, 김부선과의 스캔들에, 겉으로는 김부선을 위하는 척 하면서 실체로는 이재명 편에서 중재를 한 위선자였다는 주장이 공지영 등 여러 사람의 폭로로 밝히진 것이다. 그 사건 이후 김부선은 허언증에 관종 연예인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


주진우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는 수준인, 단지 매체상으로 아는 것뿐이다. 그가 하는 팟캐등 방송을 일부러 찾아 듣지도 않는다. 유튜브를 보다가 본의 아니게 몇 번 보게 된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주진우를 비롯한 나꼼수 멤버들에게 고마움은 가지고 있다. 어려운 시대에 공권력으로 자행하는 불의에 맞서서, 이슈의 불씨를 놓지 않고, 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리를 내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련의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주진우에 대해서 실망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성인(聖人)은 없다. 누구나 다 허물이 있고, 과오가 있다. 하지만 공자가 그랬던 것처럼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가 옳은 길이다. 변명은 또 다른 변명을 낳을 뿐이다.



먼저 김부선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당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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