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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최정문은 왜 지니어스에서 박쥐가 될수밖에 없었는가.jpg' 반박
게시물ID : thegenius_65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더지녀스
추천 : 12
조회수 : 1256회
댓글수 : 106개
등록시간 : 2015/08/11 01:12:59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반박할 것이나 부연설명할 것이 있다면 댓글로 꼭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정문의 인격을 비하할 의도도 전혀 없으며 최정문을 싫어하지도 않으며 단지 사실관계를 전달하면서 지금의 논란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최정문의 박쥐이미지는 의도적인 제작진의 편집에 의해 생겼다, 최정문은 박쥐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성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각 회차별로 최정문의 플레이를 요약해보면

401 : 별 탈없이 다수연맹 내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이상민에 의해 사형수카드를 얻게 되고, 이를 비공식교환으로 유정현에게 슬쩍 넘겼습니다. 유정현이 공식교환할 차례에 최정문이 유정현이 갖고 있는 카드가 사형수카드임을 발설해버렸고 유정현은 사형수카드를 털 기회를 완전히 박탈되고 말았고요. (시간이 얼마 없어서 애초에 유정현이 사형수카드를 털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미미한 영향이라고 보고 사형수카드를 넘긴 것은 배신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충분히 눈감고 넘길 수 있음.)

402

403 : 1라운드에서 실수를 해버리면서 탈락위기에 처함. 이상민과 배신 계획을 세워보려고 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고요. 다수연맹 내에서 탈락 후보에서 면하고 이상민을 탈락 후보로 만들 전략을 세우려하지만 장동민은 최정문을 탈락후보로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이준석이 데스매치에 진출할 위험을 감수하며 저지했고 최정문은 탈락 후보에서 면했고요.

404 : 최정문이 404에서 아무런 배신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하는 말인데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정문이 다수연맹을 배반한 시초가 되는 회차입니다. 김경란의 주도하에 2라운드 고등어에서 3000원으로 모두 먹기로 약속을 했고 가격 제시 순서는 '이름 가나다 역순'이었습니다. 따라서 홍진호→최정문→최연승→임윤선→오현민→김유현→김경란 순서였죠. 만약에 최정문이 여기서 배신을 하지 않았다면 모든 화살은 임윤선을 향했을 것입니다. 알려진 바로 최연승까지 3000원을 제시하였고 임윤선부터 1000원을 제시한 게 되니까요.(오현민이 말해주기 전까지 2라운드 고등어에 들어간 플레이어들은 최연승이 1000원을 썼는지 몰랐습니다.) 임윤선은 1000원을 제시할 당시 이미 최정문이 1000원을 제시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404 방송보면 나옵니다. "이미 정문이부터 1000원 썼어. 거봐 정문이 믿지 못한다니까" 거기서 김경란 정색 표정이 나오고 오현민에게 투정부리기도 하죠. 홍진호, 최연승에게 미안한 감정을 보이면서 1000원을 쓰게 됩니다.

나중에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최정문이 올라운드 천원전략을 썼다는 것이 밝혀졌죠. (이건 궁예질입니다만 이준석은 최정문을 '4회 연속' 살려줬다고 했습니다. 아마 딩석연합의 전략을 최정문에게 알려줬기 때문에 최정문은 최연승이 1000원을 쓸 것을 알고 1000원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유추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2라운드 고등어에서 가장 먼저 3000원 전략을 깨버린 것이 최정문인 것은 확실합니다. 여기서부터 최정문은 임윤선, 김경란에게 배신자 낙인이 찍혔죠. 5화를 보면 김유현도 같은 팀인 최정문이 배신할 경우를 염두에 두었고요.)

405. 최정문에게 있어서 정말 큰 논란이 있었던 회차인데 주관적인 생각들은 뒤로하고 사실관계를 적어보자면 최정문은 역적이었고 원주율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숨겼습니다.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장동민에게 신분을 들켰고 역적을 배신하면서 김유현, 김경란이 데스매치에 진출했습니다. 이때 김경란은 완전히 최정문에게 등을 돌렸어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놓치는 게 하나 있다면 405에서 이준석은 뜬금없는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바로 마지막 라운드에 감옥에 있었던 김경란이나 김유현을 풀어버리려는 전략인데요. 김경란 같은 경우엔 특히나 100% 역적이라고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정문이 역적을 배신했다는 것을 역적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선 역적 중 한명을 풀어서 그 역적이 높은 숫자를 제시하게끔 만들어서 1000을 넘겨 게임을 끝내고 최정문의 배신 여부는 역적이 끝까지 모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김경훈, 장동민 등이 반대를 했기 때문에 실행에 옮겨지진 않았습니다.
본문처럼 팀원들이 모두 최정문을 역적으로 지목하자고 하는 상황에 장동민만이 최정문을 살려준 상황은 아니였다는 거죠.

406. 오프닝부터 최정문에겐 시련?이 찾아왔죠. 이준석이 최정문을 이용해 김경란을 잡겠다는 발언으로 김경란, 최정문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준석은 당시에 이미 최정문은 김경란과 같이갈 수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고 최정문이 장동민, 김경란 쪽과 같이 갈 생각을 하지 않게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406은 최정문이 완전히 스파이가 된 상황입니다. 403, 404, 405에서 자신을 도와준 이준석을 저버리고 장동민에게 도움을 줍니다. 405에서 역적을 지목할 권한은 완전히 장동민에게 있었고 장동민은 최정문을 살려줬기 때문에 장동민에게 도움을 주는 것까지는 납득이 갑니다. 근데 "최정문은 어떻게든 자신이 꼴찌가 될 상황을 막아달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부탁합니다. 자신이 전략을 찾을 궁리는 전혀 안하고요. 이준석은 최정문이 같은 연맹이기 때문에 최정문에게 우선적으로 가넷을 먹여줍니다. (최정문에게 우선적으로 가넷을 먹이면 자신이 가넷꼴찌가 되는데 그 위험마저 감수하고요.) 이준석의 목표는 상대팀 공동 우승 저지였기 때문에 자신이 탈락후보가 되든 상관없이 김경훈이 단독우승하게끔 밀어줍니다. (김경훈이 스파이였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채)
최정문이 이준석에게 대놓고 가넷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한 이유는 일단 첫번째로 자신이 딩석최문 연합의 스파이였다는 사실이고, 둘째로 이준석의 전략으로 딩석찌문 연합 내에서 자신이 가넷을 3개 벌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장동민 연합은 스파이를 단일화해버렸기 때문에 이도저도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고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이준석에게 가넷하나를 요구합니다. 이준석 또한 이를 알고 있었고 그렇다고 가넷을 주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딩석찌문연합에선 김경훈 트롤링연기 이후부터 멘붕이었는데 장동민과 표면적인 연합을 하게 되면서 김경훈을 단독우승으로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옵니다. 그 상황에 이준석이 김경훈에게 가넷을 넘겨준다면 더 확실하게 단독우승을 만들 수 있었어요. 근데 최정문은 팀의 전략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은채 자기 살려달라는 얘기만 하고 있던 겁니다.

결국 이준석은 최정문에게 가넷을 양도해줬고 탈락후보가 되었으며 심지어 최정문을 데스매치 지목도 하지 않았어요. "4회 연속 살려줬는데 설마 자신을 배신하겠냐"는 이유로요.

근데 407에서 최정문은 또 배신을합니다.

407의 내용은 설명할 것 없이 누가봐도 박쥐였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정리해보면 최정문에게는 403화부터 함께한 이준석이라는 든든한 흑기사가 있었고 407에 홍진호라는 흑기사까지 새로 생겼어요. 배신을 할 수밖에 없었다니 405를 제외하곤 배신이 필수불가결인 상황은 전혀 없었고요. 오히려 자신의 흑기사였던 이준석, 홍진호를 406, 407에서 저격했어요. 최정문은 406에서 만약 이준석, 최정문이 공동 최하위가 된다면 팀을 배신하고 스파이역할을 한 자신은 지목받지 않을 것을 알고 이준석에게 가넷을 요구했고요.(인터뷰에서 나옵니다.), 407에서는 어차피 자신이 이준석보다 가넷이 하나 더 많기 때문에 박쥐플레이를 한겁니다. 406, 407에서 이준석을 저격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마지막엔 1카드들고 배팅을 포기하면서 자신을 도와준 홍진호, 김경란마저 배신한 것이고요.
 
(1카드 부분에서 논란이 많을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 달면 부연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박쥐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박쥐가 될 것을 자초한겁니다. 이건 장담할 수 있어요.
 
애초에 지니어스는 배신이 통용되는 예능입니다. 누구처럼 절도를 하거나 정말 룰을 어기면서 악독하게 플레이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플레이어의 인격을 비하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죠.
근데 플레이어가 배신한 것에 대해서 '얘 왜이러나?', '좋은 플레이는 아니였다.'라고는 누구든지 말할 수 있으며 '사실 그거 배신아닌데?', '제작진이 악의적으로 편집한거야'등 사실관계를 무시하면서 실드치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플레이어가 박쥐 플레이를 했으니 자막으로 스파이라고 쓴 걸 가지고 제작진이 왜 비난받아야 합니까?
 
최정문 논란 어느 쪽이든 적정선까진 다 좋습니다. 근데 "최정문 쓰레기다.", "제작진 쓰레기다." 이건 아니잖아요. 이준석은 403화부터 쭉 흑기사 해줬는데 "이준석 쓰레기다"는 왜나오는 겁니까? 홍진호도 왕따당하는 최정문 안쓰러워서 정말 동정심에 15카드 던져준건데 마지막에 김경훈과 1:1면담에서 하는 얘기만 보고 "홍진호 졸렬하다"라니요...
 
최정문 입장에선 생존을 위한 것이겠지만 결국 406, 407플레이는 '여태까지 도움은 고맙지만 나 대신 데스매치에 가줘'식의 플레이를 했고 게임 상에서 그 화살이 다시 돌아온 것 뿐입니다.
 
최정문은 피해자도 아니고 가해자도 아니고 그냥 7회전에서 떨어진 지니어스 플레이어일 뿐입니다.
 
플레이어에 대해 실드를 치든 비판을 하든 사실관계는 명확하게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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