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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49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호야★
추천 : 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1 02:45:23
사실 술이 고프다기보단
사람이 고프다.
네가 보고 싶다.
그 때 새벽길 걸으며 처음으로
그믐달을 보았을 때
스산하고 애처롭다던 그 달과
휘청거리며 춤을 추었다
새벽에, 습기 많은 숨 쉬며
일부러 웃었다
더워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새벽 네시쯤 부옇게 밝아오는 창이면
무너지려던 허리를 복대로 감고
걷던 길이 하늘에 떴다
뒤에서 날 보며 손 내밀고 걷던
네가 여기 없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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