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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071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사미이
추천 : 4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9/23 21:48:34
첫 연애 이후
제가 굉장히 무가치한 사람이 된거같아요
특히나 제 몸에 대해?
어릴때는 자해를 했었대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 전화도 오고 그랬다고
커서는 안그랬어요
그랬나? 잘 모르겠다ㅋㅋ
아무튼
첫 남자친구가 저를 되게 막 대했었어요
근데 집에서도 꽤 맞았으니까
크게 문제될거 없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지구에는 인구가 너무 많다고 하던데
그럼 인구를 줄여야 하나? 나부터 죽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 쉽게 들었어요
그런데 남들한테는 그런 생각 들지 않아요
잘 살았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굳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거부한적도 없는거같아요
나한테 원하는게 그거라면
내가 하기 싫은게 그렇게 중요한가
사실 괴로워요
그래도 날 봐줬으면 했는데
전 말 그대로 쉬운여자가 되었네요

이렇게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어차피 계속 이렇게 사는건 괴롭기만 할거라는걸 이미 겪어봤으니까
아는데 지금이 너무 힘들다보니 
네.. 그렇네요
그래도 지금 무너지지는 않을거에요
 
차라리 스님처럼 아예 사랑에 대한 관심을 버리면 견디기가 더 쉬울까요?
조건이 없어야 사랑이라는데
그 말을 이해하는게 저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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