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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백일장] 단편미래소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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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8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1 0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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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책게, 도약하는 책게를 지켜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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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한국, 한국의 제 1 로봇기업 크레아티오 사에서 신형 안드로이드가 출시되었다.
바로 완전 휴머노이드의 생산 이었다. 인간의 감정과 지적 생각을 구현해낸다는 것, 그것은 아주 매혹적이고 위험한 사과였다. 
그래서인지 출판된 휴머노이드의 품종명 역시 사과였다. 아담과 이브가 베어문 사과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미국의 애플사는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 언론에서는 이 독사과일지 최고급 사과일지 모를 유례없는 과학정 성과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는 신형이 나오기전 인간의 육체적 외관과 근육까지는 세밀하게 따라 할 수 있었으나, 기계에 영혼을 담을 수는 없었다.
물론 유럽에서 딱 한번 자연적 영혼의 생성같은 기계의 첫 진화 사례로 꼽히는 예가 있었다. 그러나 그 안드로이드는 극단적인 반기계주의자 단체에 의해
파괴되어 그 이후로는 사례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산되는 안드로이드 개체마다 정신이 담겨져있으니, 세계의 이목은 쏠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 수는 극 소량이었고, 만들어지는 것 또한 기간이 오래걸렸지만 말이다.
 
의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왜냐? 한국정부는 크레아티오사(社)의 모든 기술정보의 유출을 차단하고 불공유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반 인륜적인 방법으로 구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과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모하마드 데인은 공식 석상에서 안드로이드의 제작과정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라 요구했지만, 역시 답변은 같았다. '정보유출관련 공개 불가능'
 
그러나 세계의 시선은 달랐다. 맛보지 못한 세계의 출현에 대항해시대의 열강들 마냥 그 신세계에 열광했다.
과학자들이 제기한 인륜적인 문제란 것은 이미 내팽겨쳐 저 쓰레기통에 쳐박힌 휴지에 불과했다.
그로인해 한국에 대한 기술공유 요청등 세기의 관심과 도움을 구하는 손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로써 선구자로 발돋움을 할 발판이 만들어졌었다.
물론 기술공유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이 안드로이드는 수출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서울, 인도의 대사와 한국의 로봇공학부 차 윤명장관이 공식적인 석상에서 죽임을 당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것은  신형 안드로이드 '사과'의 행동이었다.
사건경위는 다음과 같았다. 인도-한국의 로봇공학 기술교류 100주년 행사가 되던 해, 인도 대사를 수행하던 안드로이드는 기자회견을 하는 인도대사의 머리에 정통으로 암즈건(안드로이드의 경우 경호,수행용으로 쓰이기에 무기가 팔에 부착되어있다.)을 갈기고, 그 옆에있던 차명진장관 역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는 한참을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기자들과 사람들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더니 스스로 자살을 한 사건이었다.
 
이에 세계의 언론은 이 참담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고, 이상현상은 계속 일어나기 시작했다. 세계로 수출된 사과 안드로이드들은 자살을 하기 시작했고, 국내의 안드로이드들은 어디론가 실종되기 시작했다. 세계연합기구에서는 이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길 요구했고, 기계에 대한 정보요구를 요청했으나, 정부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이는 일부 기체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뿐, 충분히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
세계연합기구는 한 국가에대한 강제성을 독자적으로 발휘할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이를 지켜봐야했지만, 다음 문제는 빠르게 터지기 시작했다.
실종되었던 안드로이드(사과)들이 크레아티오사의 연구진들을 사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건현장에는 연구진의 시체, 그리고 자살한 안드로이드(사과)들의 공통적인 장면들이 있었다.
이에 세계연합기구는 더이상의 방관은 불가능이라고 판단, 빠르게 한국정부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개입을 요구한 투표를 시행,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미국, 유럽, 일본, 중국등지에서 모인 특수부대와 사건전담반들로 구성된 조사착수반이 한국으로 입국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빗발치는 비난여론을 피해갈 수 없었다. 제 1,2 야당과 국내의 사회기구들이 거세게 일어나 진실규명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덕에 조사착수반은 여론의 지지를 받고 수월하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될 수 록 사건은 점점 더 오리무중에 빠지기 시작했다. 크레아티오사의 기밀문서와 사내 문건, 정부의 문건등을 모조리 뒤져봐도 단순 '사과'안드로이드의 육체적 구조등에 대한 정보뿐, 별다른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총리와 크레아티오 사의 사장을 추궁해 봐도 더이상 답이 나오지 않았다. 더이상의 진척이 없어 이 중대한 문제를 미결사건이 되게 생긴 것이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점에 아주 절묘하게 사건이 하나 터졌다.
 
기존 '사과'안드로이드가 아닌 수행 안드로이드(사과 안드로이드의 전원 반품처리 및 실종으로 인해 구버전의 수행 안드로이드를 썼다.)가 총리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소식이었다. 밤사이 어찌 탈출한 총리는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고, 정치적책임과 모든 사건의 책임을 크레아티오사에 전가해준다는 조건과 신변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
 
이에 전국적으로 송출된 기자회견에서 과학부장관등 정부의 주도하에 고아,부랑자,난민 들의 아이들을 유괴하여 아이들의 육체를 안드로이드 캡슐에 담아 육체의 상태는 정지된 상태로 안드로이드를 조종해왔다는 사실이다.
 
그 기자회견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입이 벌어진채로 굳어져있었다. 그 충격은 어마무시했고, 아무도 쉬이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 충격적인 반인륜적인 사고에 충격을 먹은 전 세계는 미친듯이 분노하였다. 이에 세계연합기구는 이러한 문제는 비단 한국 뿐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 판단하고, 위원회를 조성 이러한 문제에대한 규제와 해결방법을 궁구하도록 지시했다.
 
아이들의 육체들을 특수부대들이 찾아내었으나, 이미 의식은 죽어있는 뇌사상태였고, 총리는 사퇴했으나 어느 처벌도 물지 않았다.
이에 시민단체와 사회기구 그리고 야당들은 반발했으나, 정부는 덮어버렸고 시종일관 이 사건에 정부는 크레아티오사의 독단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물론 크레아티오사의 사장 역시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그 다음해 사가에서 사체로 발견되어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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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않았습니다.
마음의 불꽃은 바람으로 꺼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와 단념에 의해 꺼지는 법입니다.
출처 나의 머리통
예전 공각기동대를 보고 영감을 얻은 제일 첫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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