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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백일장]청소하기싫다.
게시물ID : readers_21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5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1 06: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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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게가 대한민국 문학계를 뒤흔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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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놓인 쓰레기를 치워야하는데 범상치 않은 속삭임이 내 마음에 들려온다.
이 질척질척함과 습함에서 오만가지 갈등을 마쳐야만 장식같은 두뇌에서 손가락에 명령질을 할 수 있을 것같았다.
이 무더운 나날은 내 움직임을 필사적으로 막고있었고. 나노미터의 움직임을 구사하는 몸에게 청소는 무리인듯했다.
모기들은 잉잉거리며 앙탈을 부렸고, 나는 힘없는 손짓으로 그들의 구애(사냥이지....)를 저지하고있었다.
소위 잉여인간이란 것이 나와 어울리는듯했다.
 
우리집 대갓마님 응꼬라는 고양이는 매트 위에서 일자형으로 늘어지며 자고계신데, 덕분에 청소를 안할 핑곗거리가 하나 생긴 듯 했다.
이 대참사를 누군가 본다면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핫히치히치하며 두들겨 맞을 것 같았지만
오지 않을 미래를 신경써야 한다면 이 세상 너무 피곤하지않을까?
 
내 방은 절규를 하며 "청소해줘 이 망할 짜식아!"를 외쳤지만, 이미 귀찮음이 온 몸을 넘어 귓속까지 코팅을 한 상태라 들리지 아니했다. 
시를 끄적인 종이를 휘휘 던지며, "헤헤헿 난 잉여다!"를 격렬하게 속으로 외치지만, 영감은 내게 오지 않고 있었다.
 
안그래도 시상이 안떠올라서 답답한데, 습기는 돕질않고, 청소는 해야겠는데, 움직이는 것이 너무 싫었다.
 
미치겠는 사실은 이놈의 노트북마저 이상한 소음을 내며 나를 짜증내게 하고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피온2를 하며 연달아 강화로 1억이상을 날리며, 절규하던 때보다 짜증이났다.
 
뒤를 돌아보며 우리집 돼지 주인님 응꼬양반의 배를 쓰다듬으며 젤리를 주물럭거리면 좀 시상이 나올까했지만, 의자에서 궁둥이를 떼는 것 역시 어려운일이라 매우 고심하는 바이다.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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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않았습니다.
마음의 불꽃은 바람으로 꺼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와 단념에 의해 꺼지는 법입니다.
 
 
 
 
출처 모방및 표절은 탈락입니다.
진지진지한 글을 앞서썼더니 잉여력만 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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