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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이야기(4)
게시물ID : panic_82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GARITA
추천 : 44
조회수 : 766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8/11 14:02:28

(4편)


점심들 맛있게 드셨나요? 저도 방금 막 점심을 해결하고... 소화시킬겸 다시 가봅니다.^

그 형은 누나를 처음 만났을때는 전혀 평범했다 합니다. 그러다가 곁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일들..그리고 신내림 받은것..

믿기 어려웠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죠. 안믿기지만 받아들일수 밖에... 형은 하두 의심이 많아서.. 본인의 여자친구가 

무당으로서 하는 말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형이 약간 맘을 고쳐먹은 계기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형은 원래 배우였어요. 뮤지컬도하고 연극도 하는.. 그러다가 돈도 못벌고 하니 친구와 사업을 했죠.

처음엔 나름 잘되었더랍니다. 그래서 돈을 모아서 다시 인천 영종도에 (기억이 안나네요 정확히;) 왜 가든파이브아시죠?

그런것처럼 건물에 100평을 임대받아서 화장품사업을 하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왜 요즘 중국관광객들이 와서 화장품을

카트로 쓸어간다죠?; 그래서 형도 진짜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서 억가까이를 투자를 했데요. 그래서 올초 3월인가 

물건다 받아놓고 개장만 하면 되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누나가 아직 개장하면 안된다고.. 좀더 있어야 될거같다고 

하더랍니다. 형은 하루라도 빨리 개장해서 돈을 벌고 싶었는데 누나말을 듣고 어찌됐든 개장은 하지않고 기다렸다합니다.

2달이 지나 5월이 됐죠. 예 메르스 터졌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 검색해봤는데 메르스 1번환자가 확진된날이 5월 20일이라더군요

ㄷㄷ;; 중국관광객이 하루에만도 몇천이라고 기사를 봤었는데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고..형은 지금도 저에게 

"야 그때 나 개장햇으면 마포대교 갔거나;; 한강물에 둥둥떠있을거야" 라고 농담조로 말합니다;;

이 사건이후 형은 누나말을 그래도 들어주는쪽으로 맘이 돌아섰다고 합니다. 


형이 그때 술마시면서 내게 해준 말들을 종합해보면.. 누나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형은 다시 배우를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배우는 이제 안할거다라고 소리쳤던 형이

다시 배우를 하려는 이유는.. 제가 누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건 누나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실은 형이 받아야하는 신내림을 누나가 대신 받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형은 지금 배우를 하지않으면 신을 모셔야하는

사람인거죠. 누나는 형이 힘든길로 가게 하고 싶지 않아 본인이 모든것을 대신 받아준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대신 신을 받아준다는건 감히 어느누가 섣불리 할수가 있을까요? (그럼 나는 ㅜㅜ)

형에게 누나한테 잘해라 했습니다. 아 갑자기 떠올랐는데.. 그형이 사는 집얘기로 넘어가 볼까요?



우리집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인 형집은.. 산입구에 있었습니다. 집이 거기 있을거라곤 가보지않고는 생각도 못할 곳이었죠.

형이 말해줬습니다. 거기도 신이 점지해주신거라고.. 누나가 택시를 탔는데(현재집을 보려고) .. 어디어디로가라고 딱 말한게 아니라

타고가면서 이쪽!! 이쪽!저기서 저쪽!! 했답니다. 그러고 결국 도착한곳이 현재 사는 집이었던거죠. 그때 집에는 전직 교장님을 지내

셨다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누나가 이집에 살려고 왔다고 했고 부부는 이집에 살고싶다면 세는 줄수있어도 절대 팔지는

않는다고 했다 합니다. 누나가 부부에게 자조치종을 설명했겠죠. 바로 그다음날 부부가 집을 누나에게 팔았답니다( 누나가 예삿사람이

아니란걸 감지했는지도;;) 아무튼 그렇게 이사오게 된 집이 현재 집이랍니다. 아 집얘기 하다가 최근에 형과 또 술한잔하면서 들은 

얘긴데요. 신당동에 OO엄마라고 하면 진짜 다아는 그런 엄청난 무당이 계셨대요.(물론 저는 첨들어봤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점같

은걸 본적이 단한번도 없거든요;) 그 OO 엄마란 분은 너무 유명하고 무당일을 해서 100억을 벌었다고 하더군요.ㄷㄷ;;

일년에 많이하면 굿을 200회정도 했다고 해요.(헐;;) 암튼 그런 유명하신 분이 돈도 이제 많이 벌고 좀 편안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

고 싶어서 무당일을 그만 두려고 이 누나에게 얘기했더랍니다. 그런데 누나한테 엄청나게 혼나고 돌아가셨다고 해요.

누나가 혼낸게 아니라 신령님이 혼내신거겠죠? 절대로 그만두어서는 안된다고... 그 유명하신분이 어떻게 두달밖엔 안된 무당의

집을 알고 왔느냐가 궁금하시죠? 알고 온게 아니라 그 OO엄마와 남편분이 근처에 산책을 왔다가 이 근처에 기도터가 있는것

같다고 그래서 와봤더니 그 형네집이었던 거죠;; 


저는..제가 촉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형이 첨에 이사왔다는 곳도 좀의아했고 ... 여자친구랑 같이 사는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같이 살고있었고.. 예 뭐 이런 건 촉이맞는거겠죠?(아니면!ㅜ) 처음 형네 집을 갔을때도 왠지 모르게 터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처음간날 신비한 체험도 했고 아 또 갑자기 생각난건데.. 그날 형집에서 누나랑 얘기를 할때 형은 집에 불빛을 보고 들어온 나방

과 벌레들을 때려 잡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흰색 날개를 가진 나방이 펄럭펄럭 날아오더니 형 목부분에 앉더군요.

그래서 형이 잡을려는 찰나...!! 잡지마!!! 그냥 둬!!!! 누나가 소리쳤습니다. 저도 왠지 그건 잡으면 안될것같았어요; 보니

나방이아니라 흰나비였어요. 야심한 밤에 집에 나방도 아닌 나비가 들어와 형목덜미에 왜 앉았을까... 며칠전 형집에가서

누나에게 들었는데요. 흰나비는 조상을 말한답니다. 저한테 넌 누나랑 연관이 있을꺼야 라고 말한것도 이미 저의 조상님께서

움직이고 계셨다는 증거인거죠.;; 당시에는 몰랏는데 후에 누나에게 들어보면 그때 그게 왜 그랬는지 알게 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방울과 부채를 들고 뛰었던 경험말고.. 또 하나..

누나는 안에 여러신이 있는거같아요. 그중에 요영?요령? 애기씨(정확한 이름이 가물가물;) 도 계셨는데 그분이 오시면 누나는 

5~6살 여자어린애기처럼 말을 해요. 신엄마와 누나가 기도를 마치고 저랑 얘기를 하던중이었어요. 그때 신엄마님이

저는 천신님 제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안에 칠석동자가 있다고요. 그러자 누나가 좀있음 그 칠석동자가 말할거라고..

(아니요!! 절대 그럴일은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진심 ㅜ) 

그런 얘기중에 요영애기씨가 누나한테 온거죠. "이 씽~ 요영이 배고푼데..쪼꼬렛도 안사주구~!! "신엄마님한테 말하는

거였어요. "요영이 배고푸다고요 쪼꼬렛 사주세요~" 그걸듣고 신엄마님이 "말안들으면 내 칠석동자한테만 쪼꼬렛 사준다!"

그러는거였어요. 그러자 누나는 입을 삐죽내밀고 아이가 삐진듯이 그러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제가..

"내가 받음 줄께~" 라고 해버렸어요. 저는 원래 말하는게 좀 느려요. 그래서 좀 어눌하기도 하고 평소에도 애같이 말하기도 하죠;

(저는 그게 애정결핍때문이라고 아직까지도 생각중이지만요;) 저는 말할 생각 없었어요. 나도 모르게 말한것도 아니었고

왜 그렇게 말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그말을 해야만 할것 같아서 했어요;; 내가 무언가에 홀린걸까요? 홀린거라면 그렇게

말을 할수가 있을까요? 저는 신문이 열려있데요. 이미 말문도 트여있고요.

처음 형집에 갔다오고 난후의 증상이랄까???

뭔가 촉이 아니라 촉인것 같은데 촉이아닌.... 무당이 공수내리는듯한 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다음편으로 넘겨야 할듯 싶네요.~~ 그럼 4편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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