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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Open arms-
게시물ID : music_114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인터셉터
추천 : 3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2 09:22:42
저는 좋은 음악이 재해석 되어 후배 세대 뮤지션들에 의해 다시 회자되고 불리어지고 연주되어지는 음악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가끔은 원곡을 능가하는 골든 넘버 트랙이 나오기도 하고,평소 취향이 아니던 쟝르의 음악에 흥미를 느끼게도 해주기 때문입니다.
진흙속에 묻혀있던 곡에 심폐소생술이 되어 재탄생 되는 음악의 짜릿함이란~크.생각만으로도 찌릿찌릿 하네요.

이제는 먹고사니즘에 치이고,음악 보다는 월말 마다 날라오는 공과금 고지서의 숫자에 동공확대가 훨씬 크게되어 지는 "쫌팽어택커"같은
제 모습을 생각하니 굉장한 자괴감을 느낍니다.현실이 이상을 갉아먹는 것이죠.
시대가 변했습니다.클릭 몇번에,커서질 몇번에,스마트폰 버튼 몇번에 손쉽게 원하는 곡을 접할수 있는 시대로 말이죠.
비약적인 발전입니다.하지만 마냥 좋은 걸까요.

저는 음악과 책은 찾아듣는 수고로움의 강도가 셀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강박적으로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다시 말해서 발품을 겁나게 팔아야할 필요가 있다 라는 거죠.
힘든 운동 뒤에 먹는 물한잔.치킨느님이 꿀맛인 것처럼 말입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을 코딱지만한 나이에 코딱지만한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get"하던 시절이 제게는 있었습니다.엄청난 즐거움이었죠.명절때가 되면 친척들에게 거의 노예 수준으로 극강의(?) 공손함을
시전하면서 굽신굽신 했습니다.모범생 코스프레를 하면서 말이죠.목적은 물론 앨범을 구입할 자금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었죠.

앨범을 구입해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앨범 비닐을 "찢찢"할때의 설레임..비닐을 제거하기전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의 제목을 보면서 느껴지는
"신상 애기"들에 대한 설레발.. 이거 아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거라 봅니다.ㅋㅋㅋ.

지금은...분실한 앨범들에 대한 자료나 출처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는 경우가 점점 잦아집니다. 유비쿼터스의 시대에 말입니다.
로컬라이징의 필요성도 점점 사라지는것도 그 이유겠죠. 잡썰이 길어졌네요.아..원래 이런 푸념을 하려던게 아닌데...
죄송합니다. 암튼 과정이 편의에 의해서 거세된 음악문화..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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