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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의 도덕성도 사안별로 구분되어 봐야하지 않나 싶어요
게시물ID : sisa_1071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라보드
추천 : 2/14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8/06/09 01:35:06
오유에서 이재명의 비난글을 읽고 있다보면 이재명이 얼마나 도덕적이지 못한 인간이고 결함이 많은 삶을 살아 왔는지 확연히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오늘 오전 유튜브에 올라온 이재명 선거 유세 연설을 듣게 되었는데 그걸 들으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구요.  자기가 시장으로써 이루어낸 일과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하겠다는 공약을 앞에 있는 도민들에게 이재명 특유의 강한 어투로 어필하고 있는 동영상을 듣고 있으며 그가 도지사가 되면 어떤 도지사가 될것인가 그려보게 되더군요. (단 연설 도중 앞에서 군중 몰이하고 있는 톤높은 선거도우미의 소리가 엄청 거슬렸죠.  딱 저게 손가혁들 하는 짓거리지 싶어서)

이재명에 관해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족사에서 시작해서 여배우 불륜이야기까지.  알면 알수록 참 흠결 많은 후보이고 이정도 흠결이 많은 사람이 이 위치까지 온것도 정말 대단한 이변이라면 이변이죠. 그러다가도 그가 시장으로 있으면서 해왔던 많은 일들. 특히 시민의 삶과 직관적으로 연결되는 자신의 치적을 말하는것을 듣고 있자니, 이사람은 도덕적으로 우러러볼 지도자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시킨 일은 충실히 수행하는 공복은 되겠구나 싶었어요.

비도덕적이지만 유능하면 된다는 말과 함께 그를 이명박에 비유하는 글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비도덕적인 부분도 분명 나누어 생각해야 하는것 아닌가 싶어요.  명박이는 비도덕적인 부분을 활용해 국고을 찬탈하고 자기 이권에 몰두해서 나라를 거던낸 놈이지만, 이재명의 비도덕적인 삶이 시정이나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것은 없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이명박의 국고찬탈 행위와 이재명의 더러운 개인사를 그냥 "비도덕적"이란 단어로 묶어서 마치 이재명이 권력을 잡으면 이명박 2탄이 될것처럼 말하는데 그 도덕적이지 못한 부분이 공적인 영역인지 사적인 영역인지에 따라서 그건 나누어 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명박 트라우마를 안고사는 사람들에게 이재명은 비도덕적이니 이명박을 시장 만들어준 실수를 하지 말자고 말하느것은 옮지 않다 생각햇습니다.

전 이재명을 문재인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처럼 삶으로써 우릴 감동시킬 그런 정치인을 기대한적이 한번도 없는것 같아요.  그저 우리가 시키는 일, 우리가 기대하는 일의 결과를 가져다줄 머슴정도로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리했기에 그의 가정사나 불륜 문제가 터져나와도 머슴이 그럴수도 있지, 머슴은 시킨 일만 잘하면 된다 싶어 그냥 큰 의미 안두고 넘어왔던것 같아요.

전 이재명에게서 흘러나올 미담따위는 없다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가 이루어 지길 원하는 일들이 적폐세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루어지기만을 기대할 뿐이죠.  자한당 무리가 만들어 놓은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구정물에 들어가 쥐때들과 싸울 검은 고양이 역활이 필요하다면 그건 이재명같은 부류가 해줘야 한다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오유에서는 정말 소수일테고 많은 분들은 이글 읽고도 이재명 낙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겠죠.  하지만 적어도 아직도 이재명을 도지사로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당원들이나 국회의원들을 무조건 손가혁과 동일시하고 비난하지는 말아 주시길.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이유도 있으니 그렇구나 하며 이해해주셨으면 해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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