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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 68kg->51.1kg....
게시물ID : diet_77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ason3
추천 : 12
조회수 : 141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8/12 13:37:45
재작년 6개월 간, 제 인생 최초로 독하게 마음 먹고 살을 뺐던 평범한 오유징녀 이야기에요..
사실 재작년 다이어트 최종은 51.7kg인데 지금은 마음고생할 일이 좀 있어서 50kg이 좀 아니되어요..
근데 아무래도 근육이 빠진 거 같아서 뭐 걍 패쓰-.-;; 

태어난 이후로 마른 적은 없어도 뚱뚱하단 소리도 들은 적이 없었는데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가에 대한 스트레스로 3학기 만에 11kg이 쪘어요.
그리고 입사하고 1년 만에 또 2kg 쪄서 총합 13kg 지방 득템 -.-

키는 158cm인데 몸무게는 68kg가 나가는 상황이다 보니
바지는 허리 사이즈 30을 입어야 했고, 상의는 말이 좋아 66이지 77을 입어야 숨 좀 쉬는구나 싶으니
뭘 사 입어도 태가 안나더라구요.. 흑.

이렇게 살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겠구나..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 때 나름 장거리 육상부와 테니스 부에서 뛰었던 나인데
한없이 나태해지고 스스로를 방치하다 보니 어느 덧 뱃살은 아가씨라고 보기에는 너무 흉물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퇴근 후에는 2시간 정도 빠른 걷기 + 저녁은 두유 한 팩으로 시작했어요.
회사에서도 간식은 일체 끊고,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 
제 사랑 베이글도 끊고... 소소한 것들-그렇지만 어려운-멈추니
한달 반~두 달 만에 3kg 정도가 빠지더라구요. 아.. 쾌감..+_+

그런데 근력운동을 해줘야 할 거 같아서 바로 크로스핏을 등록했어요.

워낙 야근이 불규칙한 업무를 하다 보니 운동을 놓치기 쉽상이었지만
그럴 때일 수록 팀원들 저녁 먹을 시간에 전 운동을 갔지요..............

매일 할당된 운동량은 꾀 부리지 않고 (대신 육성으로 욕을-_-;;) 다 했구요,
아무래도 운동을 아주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한 달 가량 지나니까 
버피 100개를 4분 50초에 끊더라구요.. +_+ (여자부 1등!)

크로스핏은 하루 1시간 30분 정도 해줬어요.
하루에 정해진 운동이 50분~1시간. 그리고 제가 스스로 케틀벨을 15분~20분 정도 더 해주고
마무리 스트레칭을 10분 정도 해주고 나왔드랬지요..훗훗 (지금 하라면 다신 못할 듯...)

어쨌든 전 가시적인 효과에 자극을 받는 사람이라 수시로 인바디 체크를 해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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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째 인바디에요..체지방이 17.8인데 정상 범주에서 좀 넘은 수준..?
체중도 좀 넘고...... 복부비만율도 정상이 아니고...허허허허허허허
골격근량만 24.5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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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뒤의 인바디!!!

확연히 줄었종! 근데 골격근량도 같이 줄어서 헉~소리 났던 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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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54kg.. 핫핫핫
아마 제 기억으로는 이 때가 크로스핏 시작한 지 두 달쯤 되었을 때였을 거에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골격근량은 유지된 채로 체지방량이 처음보다 많이 줄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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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둥! 마지막으로 측정한 인바디!~

51.1kg에 체지방이 9.9! 골격근량은 유지~ㅠㅠㅠ

이 때 회사에서도, 친구들도 다들 살 정말 많이 빠졌다~예뻐졌다~(=정상 범주에 속하는구나 이제) 등등의 칭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허리 26 바지를 살 수 있다는 거!!!! 
맞을까 안 맞을까 고민하지 않고 55 상의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이
그리 좋더라구요...

아참, 식이요법의 경우,
저는 15살 이후로 아침을 먹으면 꼭 배탈이 나서 아침은 거의 거르는 편이라
두유 한 팩 정도로 속만 가볍게~축여줬구요.

점심은 제 직업 상 점심 미팅이 많아서 가볍게 먹는 수준이었고,
저녁은 평일에는 두유 한 팩, 고구마, 샐러리, 계란, 방울 토마토.. 만 먹었다면 뻥이구요..
가끔 맛난 게 올라오면 한 젓가락 씩은 먹어봤구요... 
회사에서 회식 가면 술은 마셨구요.......
대신 평소 마시는 양의 1/3만 마셔서 멀쩡한 정신으로 집에 들어갔구요..
안주는 되도록 건식으로.. 국물은 섭취 안했구요.. 

주말에는 먹고 싶은 건 되도록 한 끼정도는 편히 먹자~란 주의여서 치킨, 피자, 햄버거 다 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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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kg 우람하던 시절...하필이면 술 자리 사진이야.ㅋㅋㅋ 
이때.. 제 얼굴은 그냥 보름달.. 목 없음.. 어깨라인 없음.. 걍 둥글 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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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얼굴 라인 있음.. 목 있음.. 어깨와 팔 경계도 구분됨...ㅋㅋ 사진이 좀 이상한데 필터링만 한 사진 맞아유 ㅠㅠㅠ

여튼.. 살 빼서 제일 좋은 건
1) 옷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다
2) 여름에 덜 덥고 덜 지친다
3) 허리가 덜 아프다
4) 목이 생겼다

우리 모두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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