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의 짐 하나 덜고 오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광화문에가서 헌화하고 오려던 비겁한 마음.
현장에서 받았던 진실을 짖밟으려는 공권력과 소통의부재의 정부. 실시간으로 찾아본 인터넷기사들은 나를 포함한 우리를
폭도라고 매도하였다. 어느 한 부분도 폭력적으로 시작한 추모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청광장에서 추모제를 끝나고 인도로 나와보니
경찰병력과 바이케이트차량으로 온갓 길목이 통제가 되었고 5분만에 갈수있는길을 1시간을 돌아가게 만들어 버린 경찰의대응.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애썻다. 그날밤 광화문에서 내가 할수있는건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 뿐이었고
영등포인 집까지 걸어 돌아가는 동안에 억울하고 무기력함에 눈물을 흘리며 걸었다 마포대교위에서 소리도 질렀다. 소리를 지르다 문득
도로를 보니 광화문으로 총집결했던 경찰병력을 수송하는 버스가 자기 관할구역으로 복귀하는모양이다 더욱 화가났다.
4달이 지났지만 한걸음도 못나가고 있는 진신규명에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잊지않고 지켜보고자 한다. 운이 좋아 내주변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없었을 뿐이지. 이나라에 살고있는 어떠한이들도 이런 비극을 당할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현장에서 바라본 나의시각 그리고 잊지않기 위한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