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9일 전남지역 투표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주도 세종에 이어 대도시 중 2위다. 투표인원이 70만 명에 육박했다. 투표율도 4년 전 지방선거의 두 배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광주지역 전체 선거인수 117만2429명 가운데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23만9504명으로 20.43%의 투표율 기록했다.
전남은 157만7224명의 선거인 가운데 44만9371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28.49%의 투표율을 보였다.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다. 4년 전 6·4 지방선거 당시 둘째 날 오후 4시 현재 사전투표율(광주 11.21%, 전남 15.58%)의 두 배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전남은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로 첫 실시된 2014년 6·4선거 당시 최종 투표율 18.05%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첫 총선 사전투표였던 2016년 4·13 총선 때도 18.8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광주에서는 동구가 25.36%로 가장 높았다. 야당인 민주평화당 소속인 현직 구청장과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한 집권 여당 후보, 지역구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바른미래당 후보간의, 광주 유일의 3당 대결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13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며 30%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고흥이 40.54%로 가장 높았고, 장성(40.05%), 곡성(37.52%), 장흥(35.59%), 강진(35.40%), 담양(34.68%), 구례(34.60%), 신안(34.5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