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맘충이 기분 나쁜 이유?
게시물ID : freeboard_1020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찬란한겨울
추천 : 1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14:49:51
저는 딸이 2 있는 이른바 맘 이고.
'맘충' 이라는 단어에서 불쾌감을 느낌니다.
 
비하단어 사용하지 않고, 고등학교 이후로 욕설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운전할 때
인격이 바뀔 때 가끔
"아니 이런 미친######" 정도는 합니다.
 
뭐 성격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성인이 되서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고 믿어서 그렇습니다.
 
가지고 있는 피지컬이 낮은데 말까지 저렴하게 하면... 회복 불가능 이거든요
 
뭐 각설하고
 
맘충에 사람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 하는 이유 를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충 이 붙은 단어를 생각해 보니
 
대표 적인 것이 일베 와 여시 네요.
 
일베 와 여시는 그 단어 자체로 진상, 패륜, 등등 모든 부정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맘 은
단어 자체의 부정적인 의미가 없죠.
 
진상맘충 이러면 이야기가 또 달랐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맘 이라는 단어는 단어 자체의 의미상 오히려 긍정에 가깝습니다.
그런 단어 뒤에 최상위 조롱 --충 이 붙어 맘충이 된 거죠.
 
사용 상의 의미는 진상맘 에 대한 조롱이지만
단어자체 는 모든 '맘' 을 겨냥한 거죠.
 
굳이 비슷한 급의 단어를 만들어 보자면 한국인충, 남자충, 여자충, 같은 것들이 그렇겠죠.
조롱하는 --충 자 앞에 부정적 의미를 갖지 않은 단어가 붙어 더욱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개독, 견찰 과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충 에 비하면 개 는 사실 비교적 완화된 조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용해도 좋다는 건 아닙니다. )
 
굳이 용어까지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비하할 일이 뭐가 있나 싶지만
단순하게 감정 때문이 아니라
단어 자체에서 느끼는 거부감에서 맘충 은 일베와 여시랑 맘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기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호소하시는 것으로 여겨지네요.
 
여담이지만
 
이른바 맘충으로 불리는 무개념엄마 들은
 
보통 여러분들 주변에 있습니다.
 
회사에 진상 한둘 씩 꼭 있죠?
 
또라이 같은 게 일도 안하고 남탓만 하고 있고.
그런 여자가 결혼하면 무개념맘 이 되는 겁니다.
 
특별히 맘 에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애초에 이기적이고 공공의식 없는 애들이 결혼하고 애를 낳으니 그렇게 되는 거죠.
보통 그런 경우 아버지도 엇 비슷. 끼리끼리 만난다고.
 
참고로 저희 친정아버지는 노키즈존 에 관련한 뉴스를 저와 같이 보시며 이러시더군요.
 
"저런 엄마 들이 있는 건 아버지 세대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자식이 많다가 이제 아버지 세대에서 애를 한 둘 만 낳다보니 제 자식만
이쁘고 귀하게 여겨서 그냥 다 받아줘서 그래.
저 애기엄마 들도 잘못 했지만, 다 어른세대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거지. 누구 욕할 것 하나 없다.
그러니 너도 정신 차리고 애들 잘 가르쳐라. 나중에 애들이 버릇없고 부모 속 썩이고 그러면 애들이 무슨 잘못이냐 잘못 가르친 부모 탓이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