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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과 증오 권하는 사회(맘충과 XX충은 다르다)
게시물ID : baby_9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폭포수커~브
추천 : 1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3 14: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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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맘충이라는 용어로 육아게가 시끄럽군요.

좀 다른 측면에서 이 단어를 이해해보고 싶군요.

'증오 권하는 사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두 고민하고 있는 화두입니다.

아래는 인용글입니다.(http://m.newshankuk.com/news/content.asp?fs=2&ss=27&news_idx=201502081528442006)

"지난 2010년을 전후해 미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헤이트 스피치를 포함한 증오범죄를 연구하고 있는 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차별을 하는 것만으로도 편견범죄 즉 증오범죄이고, 그대로 놔둘 경우 확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최 박사는 미국의 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현지에서 얼마나 각별하게 헤이트 스피치를 규제하는 지 경험한 적이 있다.

“대학은 제한된 커뮤니티이다 보니 헤이트 스피치가 한 두 건만 터지더라도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다. 인종집단이 다양하고 차별과 편견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헤이트 스피치로 인해서 통합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특정 인종이 헤이트 스피치나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동병상련의 관계에 있는 이들에게 증오심이 확산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이 스프레이로 벽에 낙서(그래피티)를 하고 여기에 민족 특유를 표현하는 속어를 사용하면 색출해서 처벌한다. 낙서는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봄으로써 편견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남에게 눈에 띄는 해를 가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굳히는 데 자극이 된다면 언젠가 증오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맘충, 개독, X치, X슬아치....등등은 모두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으로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온 영어라 맘에 안드네요)이겠죠.

간단히 쓰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증오가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사회의 증오를 지수로 표현할 수 있다면 증오지수가 상승 중에 있습니다.

제 추측에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학술적으로 들어가면 그 원인을 다양하게 밝혀낼 수 있겠지만

비연구자의 입장에서 그냥 직관적인 생각으로는 경제적 이유, 정치적 이유, 사회문화적 이유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도로만 말하겠습니다. 경제적 이유가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가 추론할 뿐입니다.

우리 사회의 혐오발언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혐오의 의미를 가지는 신조어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은

개인의 증오가 모여 같은 증오를 가진 사람들이 증오집단을 형성하고

증오집단(구체적이든 추상적인 의미에서든)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보편적인 징후가 아닐까 합니다.

향후 증오집단이 실제 행동으로 나설 경우, 증오범죄가 증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증오범죄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한 사회의 증오의 확산, 증오집단의 형성을 억제하려면 이러한 혐오, 증오발언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증오 그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증오발언을 자제하고 필요하다면 규제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증오집단을 증오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KKK, 재특회, 스킨헤드 등등 증오집단에 대한 결연하고 명확한 반대, 그러한 맥락에서 그들을 증오하는 발언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1베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증오집단에 근접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1베는 여성, 특정지역 등에 대한 비합리적 증오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사회 전체의 혐오를 증가, 확산시키는 집단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라는 집단은 어떤가요? 증오집단인가요?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특히 어린아이의 어머니)라는 집단에 대한 증오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정 개인(어머니)의 소위 무개념적 행위에 대한 평가, 의견,

때로는 비난(법적으로는 명예훼손이 안되는 선에서)은 가능하겠지만

그들을 싸잡아 맘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혐오발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사회에서 그러한 단어가 쓰이는 것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오유에서는 그러한 단어를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의 증오를 없앨 수는 없지만 불합리하게 또는 불필요하게 그 증오를 증가시키거나 확산시키지 않아야 '증오 권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20000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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