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전을 앞둔 경북도청 신청사.
신청사는 규모부터 어마어마합니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일대 검무산 아래 부지 24만5000㎡, 건축연면적 14만3000㎡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 본청과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다목적공연장 등 4개의 건물 등이 들어섰다고 하는데요. 한국적인 전통 건축물로 웅장함을 더했다고 합니다.
신청사 부지 24만5000㎡는 과연 어느 정도 크기일까요? 가늠이 잘 안 되시죠?
여의도공원 면적이 약 22만9539㎡입니다. 그러니까 경북도청 신청사 부지가 여의도공원 보다 넓습니다.
지금이야 더워서 걷지 못하지만 선선한 날 점심 먹고 여의도공원을 둘러싼 산책길을 파워 워킹하면 대략 25분에서 30분 정도 걸리는데요. 잘 닦인 길을 빠르게 걷는데도 그 정도이니 보통 걸음으로 걸으면 아마 훨씬 더 오래 걸리겠죠.
대학교로 따지면 경북도청 신청사 크기는 서울여대(24만1807㎡)와 흡사합니다.
돈 문제도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 총사업비는 3875억원이라고 합니다. 그 돈은 다 어디에서 났을까요? 안타깝게도 경북도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통계청에서 ‘시도별 재정자립도 현황’을 찾아봤습니다. 2015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재정자립도는 45.1%인데요. 서울이 80.3%로 1위인데 경북은 고작 24.3%로 14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니 어마어마한 건립비용 중 상당수는 중앙정부에서 지원했을 것입니다.
즉 우리 전 국민이 낸 세금이 이 신청사 건립하는데 들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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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을 잃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