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원래 맘충이라는 말이 뭐 문제될 것이 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나만 맘충이 아니면 되지않는가? 이런 생각이었죠.
2. 맘충논란이 일어나면서 와이프와 이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와이프의 입장은 아래의 3번과 같습니다.
3. 나는 소위 맘충이라 불리우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맘충이라는 단어가 대중화 된다면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 논리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어머니'라는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이다 보니 맘충이라는 단어가 불편하다.
4.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내와 저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어머니인가', '어머니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그리고 또한, 나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누군가 나의 단어사용으로 마음의 피해를 입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 상황에서 '왜 이거에 상처를 받지? 이해할 수가 없네? 내가 내 맘대로 말도 못하나?' 이런 반응보다는 '아 이 단어를 사용하면 불편한 사람들이 있구나. 이 단어를 자제해야겠다. 이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없을까?'같은 반응이 좀 더 성숙한 반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6. 저는 어머니가 아니었기에, 맘충이라는 단어를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운영자님의 맘충 사용 자제 공지를 완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