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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지에 관하여.
게시물ID : fashion_107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rongHS
추천 : 14
조회수 : 2420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6/01 05:33:51
혼자 방안에서 술을 홀짝 거렸더니 더워서 그런지 확 올라오네요..
술김에 글 하나 써보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셀비지에 관해서 써볼려구요.
이 새벽에 누가 볼려나 모르겠네요 ㅎ

생지데님이 유행인 요즘에 잘 보다보면 셀비지데님이란것에 대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big-john-denim-tenue-de-nimes-indigo-3.jpg

셀비지 청바지의 모습입니다. 
레드윙 아이언레인저와 잘 어울리네요.

셀비지 원단은 저렇게 스티치가 있습니다. 
주로 청바지로 만들고 청자켓, 청남방, 가방, 신발 같은것으로도 만듭니다.

셀비지는 원단은 구식방직기를 사용하여 옛날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손이 많이 가고 하루생산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격이 비싸죠.


생지데님 혹은 로우데님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로우데님의 프리미엄데님이라고 할 수 있는 셀비지가 주목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데님브랜드에서 셀비지 라인을 생산하시 시작했죠.

selvagedenim.jpg

셀비지데님의 특징으로는 위 사진처럼 스티치가 있다는것 입니다.
롤업했을때 상당히 예쁘죠. 저도 저거에 반해서 셀비지데님에 입문했습닌다.

23.jpg

그리고 원단의 불규칙성 입니다.
왼쪽이 일반 생지데님 오른쪽이 셀비지데님입니다.
오른쪽은 방축가공이되어 있지 않은 데님을 소킹한 뒤라서 약간 울퉁불퉁해서 좀 알아보기 힘드네요...는 개뿔 사실 아주 자세히 봐도 알까 말까입니다.
그래도 실제로 앞에다 두고 정말정말 집중해서 자세히 보면 짜임새가 약간 불규칙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아주 약간.


또 하나는 워싱입니다.

flathead-6002-4-final-front.jpg

원단의 불규칙성으로 인해 워싱이 굉장히 빈티지 하게 일어납니다.
사실 이 사진은 온스가 높아서 이렇게된 경향도 좀 있는것 같습니다.
2년동안 9번 빨았다고 하네요.

1.jpg

그리고 좀 좋은 원단의 셀비지는 한번세탁 후 혹은 소킹후에 몇번 입으면 이렇게 면사가 일어납니다.
이렇게 면사가 일어난뒤 몇번 입다보면 가라앉습니다.
그 뒤 본격적인 워싱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몇몇 셀비지데님들은 방축가공(sanforizing)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데님은 실자체가 좀 굵다보니 수축에 약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것이 방축가공인데 자세한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암튼 그래서 보면 메이커 생지청바지들은 빨아도 잘 줄지 않습니다.
아니면 아에 한번 빨아서 출시하죠.
그런데 몇몇 셀비지를 만드는 브랜드중에 몇몇 청바지는 방축가공을 하지 않은채로 만들어집니다.
심지어 그래서 더 비싼경우도 있습니다.

뭐 이유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좀 크게 사서 소킹시켜서 니몸에 딱맞게 만들어 입어라~~ 
and
방축가공을 하지 않은 데님을 세탁해서 수축시켜버리면 원단이 울퉁불퉁해 집니다.
거기다가 워싱이 들어가면 더 다이나믹해진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의도는 좋긴한데 모르고 사시는 분들은 정말 낭패죠...세탁전 기장 수선 해버리거나...허리에 딱맞게 사버리면...
보통 허리는 1~2인치 기장은 2~3인치정도 줄어드는데 이것도 일정하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세탁입니다.
개인적으로 청바지는 무조건 세탁기로 돌립니다.
드라이크리닝하시는 분이 계시는데...가지고 계신 청바지 세탁택을 보세요.
Do not dry clean 이라고 적혀 있을겁니다.
데님은 드라이클리닝에 적합한 옷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드라이클리닝은 청바지에 오히려 좋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클리닝 해달라고 맡기면 물세탁해서 줘버리는 세탁소가 가끔 있습니다.
그냥 돈 낭비죠.
세탁하면 물이빠지네 옷감이 상하네 하시는데...솔직히 모든옷은 세탁시 옷감이 상하는거에 자유롭지 못하고 청바지는 물이 빠지는게 정상입니다.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그냥 세탁기 돌리세요.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1.jpg

워싱진은 그냥 세탁기 돌리지만 셀비지는 소킹이란 방법이 있습니다.
욕조에 온수기의 가장 뜨거운물을 가득받아서 청바지를 완전히 잠기게 합니다.
공기때문에 뜨는경우가 많은데 무거운걸 올려서 완전히 잠기게 한 후 그냥 볼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게임 한판 합니다.
그냥 1시간 게임해버린뒤 와서 건져 올려서 깨끗한물에 헹굽니다.
그리고 세탁기로 탈수한뒤 건조대에 예쁘게 널어버립니다.
만약 방축가공이 안되어 있으면 빨래방에 가서 고온건조 시켜버리면 확 줄어버려서 그 다음 세탁시 큰 수축률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물로 워싱하는 방법이 있는데...솔직히 좀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 냄새가 굉장히 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착용후 6개월 뒤에 한번 세탁을 하라고 합니다.
그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너무 자주 세탁해버리면 워싱이 망해버리는건 맞습니다. 페이딩이 들어가지 않고 색만 빠지죠.
그래도...냄새나고 더러우면 딴 고민말고 그냥 세탁기 돌리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두서 없이 막 썼는데 오타도 있을것 같고...술 다 깼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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