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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일 소름끼치고 무서웠던 경험?꿈?
게시물ID : dream_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쌀보리쌀쌀
추천 : 6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3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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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공게에 올리려다가 꿈 이야기여서 그냥 접었던 경험인데 꿈게가 생겼네요ㅋㅋㅋ
별로 무섭지 않을수도 있으니그냥 심심풀이로 봐주세요ㅇ0ㅇ 좀 깁니다~~
그리고 본인은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ㅠㅠ





본인은 자취한지 이제 3년차로 접어드는 대학생임.
그 꿈을 꾼 날도 방학이라 평소와 다름없이 빈둥대는 토요일 점심쯤이였음. 
점심을 먹고 폰으로 인터넷을 하며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금요일밤에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새벽내내 놀았던게 
문제였는지 나도 모르는새에 잠이 들었음. 
그러다 어느새 자동적으로 눈이 번쩍! 뜨임. 얼마나 오래 잤는지 창밖은 어둑어둑 해져있고 
틀어놨던 티비는 지지직 거리고..한동안 멍하니 고개만 옆으로 돌린채 누워서 티비를 바라보다
'아..티비 끄고 다시 자야징..' 생각하며 몸을 일으키려는데 

갑자기 침대 아래에서 손이 나오더니 정수리쪽 머리채를 잡아챔
(진짜 이 때 너무 놀라서 딸꾹질까지 터짐)

깜짝 놀라서 반사적으로 손을 허우적대며 침대보를 잡았는데 이 손이 점점 악력이 쎄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내 몸을 침대 아래쪽으로 끌고있다는 것을 알고 완전 패닉에 빠짐...
뭔가 본능적으로 '저 아래에 몸이 다 끌려내려가면 난 죽는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어떻게든지 안끌려가려고 버티었지만 거의 몸 상반신이 끌려내려갔었음. 
호흡곤란까지 와서 숨을 헉헉대고 있는데 
거의 아래쪽에 닿은 귀 옆으로 쇠비린내와 함께 어떤 여자가 쇳소리? 막 꺽꺽대는 목소리로 웃으며

"너 곧 있으면 죽는다~~~ㅋ킄킄ㅋㅋㅋ이제 죽는다~~~ㅋㅋ"

이렇게 말함ㅠㅠㅠㅠㅠㅠㄹㅇ진짜 죽을 거 같았음ㅠㅠㅠ
거의 힘이 빠져서 손에 힘이 안들어가는 찰나 갑자기 꿈에서 깸.. 시간은 오후 3시가 쫌 넘은ㅇㅇ..
맞음ㅋㅋㅋ앞에서 겪었던 모든 게 악몽이였음..근데 본인은 꿈도 잘 안꾸는 편이고
꿈을 꿔도 엄청 희미하게 기억이 남지, 이렇게 실제같은 꿈은 꿔보지 못했었음. 얼마나 무서웠는지
에어컨을 키고 잤는데도 식은땀으로 옷이 다 젖을 정도였음.
멍하니 있다 웅웅대는 소리에 배게 밑을 뒤지니 엄마한테 전화가 온 거였음.
모기소리에도 잠을 깨는 예민한 편이라 다행이 진동 소리에 잠이 깨었었나봄.

잠기운이 안가신채로 '어..엄마, 웬일이야?' 라고 받으니 
잘있었냐 또는, 뭐하냐 가 아닌 '너 괜찮아?'라는 말이 엄마한테 먼저 튀어나옴.
순간 소름이 돋아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엄마가 꿈을 꿨는데 너무 기분이 찝찝해서 전화했다고 함.


우리 엄마는 토요일은 딱딱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서 일정이 잡혀있는데 
오전 일찍 일어나셔서 등산을 가셨다 돌아와서 목욕탕에서 한시간정도 있으신 후 
집에 돌아오셔서 낮잠을 주무심..그 날도 1시 쫌 넘었을 때 집에 돌아오신 후 낮잠을 주무셨는데
평소에는 피곤해서 꿈을 잘 안 꾸시는 엄마가 그날은 선명할 정도로 꿈을 꾸셨다고 함.
주택가가 들어서 있는 골목이였는데 안개가 짙게 껴있고 주변이 다 어둑어둑 한 곳에서 
미약하게 켜져있는 가로등만 보신채로 앞으로 걸어가다 어떤 여인네의 손을 잡고 걷고있는 나를 보았다고 함.
내가 손을 잡고 있는 여자의 행색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검은색이고 
피부는 푸를 정도로 하얀색에다가 이상한 비린내? 가 났었다고 함.
머리는 산발인....누가 봐도 기분나쁜 여자였다고 함. 그리고 그 여자가 고개를 뒤로 돌려 
우리 엄마를 보았을 때 진짜 무서우셨다고..
눈은 빨갛다 못해 검붉은 색에 입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막 웃고있었다고..
엄마가 기겁을 하시면서 막 달려와 나랑 그 여자가 붙잡고 있는 손을 떼어놓으시려고 막
발악을 하셨는데 그 때 그 여자가 막 몸까지 흔들고 웃으면서 쇳소리 섞인 목소리로

"니 딸 이제 간다~~~ㅋㅋㅋ아주 간다~~~~~~~ㅋㅋㅋㅋ"

이렇게 말했다고 함. 엄마는 나를 살려내야 겠다는 생각에 그 여자 손목을 막 손톱으로
할퀴고 이로 물고 그러시면서 겨우 나를 빼어내어 막 내 손을 붙잡고 반대편으로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꿈에서 깨셨다고..꿈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 생생해서 혹시 나에게 별 일 없는지 
전화하신거라고 말하셨음...ㅠㅠ 우연치고는 너무 겹치는 게 많아서..
(쇳소리의 목소리라든지 여자 행색이라든지 비린내도 그렇고..잠들었던 시간까지..)
엄마한테 이러저러한 꿈을 꿨다고 하니 당분간 몸 조심하라고..조심해서 나쁠거 없다고 당부하심.

그리고 정말 무섭게도 조심하면서 다녔는데도 다음날 아침 스터디를 가다 뺑소니에 치임
다행이 가볍게 타박상 입은 정도였는데, 그 꿈을 꿨던 날 만약 내가 침대 아래까지 완전히 끌려내려갔거나
우리 엄마가 날 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음...
그리고 이건 저 꿈을 꾼것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침대 헤드에 발을 놓고 거꾸로 잤었음..
거꾸로 자면 안좋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그 날 이후로 난 한번도 그렇게 자지 않았음ㅇㅇ





별로 안무서웠을지 모르겠지만..2n년 동안 살면서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었던 본인은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귓가에 막 그여자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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