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뷰게에 올릴까 고민게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더 공감대가 잘 형성될거같아 뷰게에 올려요!
작년에 알바 시작하고나서부터 엄빠랑 장보러 갈 시간도 없고 구구절절 거실 욕실에 샴푸가 없다/ 린스가 없다/ 치약이 떨어졌다 이런거 말하기 싫었고 아빠카드로 마트에서 사려니 인터넷 가격 뻔히 아는데 돈낭비로 느껴져서 뷰게 잇템 주문하면서 이런 생필품 같은 것도 같이 제가 그냥 샀어요.
물론 생필품도 뷰게의 잇템들로 채워졌고 ㅋㅋㅋㅋ 폼클렌저, 밀크 타입 클렌저, 헤어팩, 샴푸, 바디워시에 치약마저 다 제가 산걸로 채워졌죠. 근데 이렇게 사는것도 한두번이지 누나가 고맙다는 말 한번없이 편승하더라구요? 그냥 흘러가는 말로 이제 누나도 좀 사~했더니 그래도 주말에만 일하는 나보다 풀타임으로 하는 니가 더 많이 벌지 않냐, 그리고 같이 써봤자 쪼금 더 쓰지 사내새끼가 쪼잔하게 라는 말이 돌아왔어요.
아 이ㄴ은 좀 완전체 기질이 있는거 같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제 방 문 옆에 있던 세라비 로션은 제가 반쓰다가 아벤느 시칼파트 사고나서는 쓴적도 없는데 힛팬을 보는 기염을 토했어요. 욕실용품이야 그렇다 치고 방에 있다는건 내꺼라는 말인데 그냥 다 쓰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추궁했더니 쓴적이 없다더니 책읽고 있는데 문으로 손만 들어오더니 펌프를 누르대요? ㅋㅋㅋ 그래서 소리 질렀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습관이 되서 무의식적으로 그랬대요 ㅎㅎ 쓴적이 없다더니 무의식이 되려면 얼마나 누른건지
누나는 원체적으로 쓰는 양이 많아요. 그렇다고 머리카락이 기냐? 아니에요 ㅋㅋ 단발인데 헤어팩 1000ml 짜리가 20일 정도되면 사라지는 마법을 부립니다. 저보다 키도 작으면서 바디워시는 펌프 세번은 하는거같아요. 모든걸 다 엄청 엄청 씁니다.
어제 살쪘냐고 물어봐서 어 진짜 존나찜 이라고 대답했다는 이유로 누나랑 싸우고 자기한테 말걸지 말라고 하더니 밤에 헤어팩 새로 온거 내놓으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말 안한다더니? 이러니까 됐고 이번에 니가 헤어팩 산다고하지 않았냐 씻어야되니까 빨리 닥치고 헤어팩이나 내놔라 이러덥디다
제가 헤어팩 다섯번 사는동안 누나가 두번 샀어요 최근에. 근데 아까운지 저보고 돈을 줄테니 나가있는동안 네이처리퍼블릭이 보이면 헤어팩을 사다달라그래서 누나 알바하는 역 근처에 있고 나는 약속이 다 서울인데 언제 거기부터 들고오냐고 알바 끝나고 누나가 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놓고 결국 안샀어요.
그래서 제가 시킬테니까 오면 돈 달라고 했고, 자기도 알았다고 했거든요ㅋㅋㅋ 근데 금요일 오후에 시켜서 화요일 밤에 도착했는데 주말내내 헤어팩을 왜 안사냐고 사람을 달달 볶는거에요. 주말에 택배 안하는거 모르냐 오면 돈이나 내놔라 했는데ㅋㅋㅋ 어제 싸운다음에 저보고 닥치고 헤어팩 내놓으라던 사람이 돈달라고 했더니 니가 산다며?(내가 언제.. 니가 돈준다며) 나 일부러 너한테 말 안거는거 몰라? 존나 눈치없네 ㅂㅅㅅㄲ, ㅈㅇㅇㅅㄲ 등등 육두문자가 터지고ㅋㅋㅋ 결국 자기한테 말걸지 말라는 걸로 끝났어요.
너무 화나서 여태까지 참았는데 너 이러면 나는 더이상 허락 못한다고 욕실에서 제가 산거 다 뺐습니다. 욕실이 휑하네요. 속은 후련해요. 곧 군대가는데 자물쇠 걸어놓고 가려구요.
쪼잔해보일줄도 모르죠, 근데 저는 제 영역에 되게 민감한 사람이고 가족이니까 견뎠는데 제 방 드라이기가 좋다고 제가 작업하는 순간에도 들어와서 드라이기쓰는 이 미친여자에게 경각심을 주고싶어요. (참고로 드라이기는 뷰게영업당한 JMW)
그동안 제가 산건 로레알 헤어스파 딥너리싱헤어팩 4개 택배비 하면 개당 18000원? 19000원 로레알 헤어스파 샴푸 1500ml 세개 이것도 개당 배송비까지 19000원 선 로레알 메론향나던 샴푸 5개 3개 번들 23000원? 정도에 구매했던듯. 개별 구매했던 두번은 9000원 주고 시킴 로레알 메론향라인 트리트먼트 3개 얘도 번들로 23000원주고 산거같아요 뷰게에서 보고 산 lpp (이건 극 손상용이니까 탈색한 내꺼고 누난 절대 쓰지 말랬지만 결국 누나가 힛팬함) 15000원 바디워시- 9통 개당 8500원 선 세라비 클렌져-14000원 네통 클렌징크림- 셀 수 없음
댓글에도 썼지만 여기에도 추가해서 적을게요. 누나가 건드리는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쓰던거에 한정되있어요. 그래서 일단 바디/헤어용품을 쓴거같구요, 세라비 로션이랑 화장솜외에 다른 화장품이나 향수는 절대 안건드립니다. 욕실용품이랑 저 로션, 그리고 컴퓨터까지만 건드려요. 컴퓨터를 건드리는 이유는 데스크탑이 어렸을적부터 가족 컴퓨터였기때문에 공용물품으로 인식하고있어서에요. 부품은 다 알바하면서 갈았지만 본체는 그대로니 누나는 모릅니다. 본인 놋북 놔두고 제 방에서 컴퓨터를 하는 이유는 "나도 좀 넓고 좋은 걸로 드라마좀 보자" 였네요.
(컴퓨터 얘기가 나온 이유는 제가 이 글을 쓰고 집왔는데 말걸지 말라던 사람이 제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있었기때문에 댓글에 적었네요.)
군대간 다음 컴퓨터 부품 떼서 되팔면 어떡해요? > 전 대통년이 2~3시간동안 창조경제에대해 말할 머리가 안됐듯이 머리가 안됩니다. 기계는 때려서 고친다! 가 모토인사람. 반디집이 있는데 압축을 해제못해서 알집을(하아...그렇게 안랩제품 깔지 말랬는데..) 깔은 사람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할줄알아서 크롬은 그냥 다 자동로그인 해놓고 제가써요 ㅋㅋㅋㅋ 누나의 컴활 능력은 미드보기, 서핑하기, 쇼핑몰보기, 문서작성과 피피티 끝입니다.
옷이랑 돈도 건드릴 수 있어요! > 음..... 웃프지만, 애초에 제 옷 사이즈가 더 작아서...ㅋㅋㅋㅋ 누나한테 맞는게 없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돈이랑 옷은 서로의 영역이었기에 누나 머릿속 공용물품에 안들어가요. 남의물건입니다 이건 확실하게. 돈같은 경우엔 저랑 누나 둘다 엄마아빠 지갑도 건드려본적없어요. 그리고 누나도 제 지갑 안건드리고 저도 누나지갑 안건드립니다.
돈되는걸 미리 팔고 군대에 가라 > 돈되는게... 없어요 ㅠㅠ 끽해야 피규어 정도? 근데 이건 누나가 절대 안건드리는 영역입니다. 그리고 시계얘기도 나왔는데 저는 시계욕심이 없고 -핸드폰이 있으니 시계는 필요없어 주의라서-시계가 없습니다. 팔찌가 더 많네요. 악세사리종류는 다 누나가 모르는 곳에 있어요!
그리고 누나는 중고나라 아이디도 없구요 쓰다가 그냥 버리지 중고로 되팔 생각을 안해요. 그리고 중고로 뭐 살생각도 안하구요. 누나가 사는 유일한 중고는 빈티지샵 옷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