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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윤종신이 부르는 ' 월간 윤종신月刊 尹種信 '
게시물ID : music_114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악공작
추천 : 7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4 00:00:39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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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의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月刊 尹種信의 마지막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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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모두 윤종신이 불렀던 노래를 소개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가수 윤종신의 월간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곡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4] 윤종신이 부르는 ' 월간 윤종신月刊 尹種信 '

[4,1] 윤종신이 부르는 ' 월간 윤종신月刊 尹種信 '

에서 처럼 윤종신이 직접 부른 곡들도

다른 가수들이 부른 곡들도 모두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월간 윤종신. 못나고 못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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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모여 한잔 하는 밤 그때 얘기하며 왜 그리 아팠는지
참 괜찮은 사람이었어 행복을 바라는 내 모습이

그게 뭐냐고 실패한 사랑 잔에 채운 채 나를 꾸미면 또 하나의 밤이 가
혹시라도 너에게 들리기를 바란 듯 사랑했다고 보고 싶다고 만취 탓으로 돌리는 못난 사람

그 추억 속에 멜로디 취하면 부르지 두 눈 꼭 감은 채
아직도 잘 부르진 못해 니가 떠올라서 그 때처럼

그게 뭐냐고 실패한 사랑 잔에 채운 채 나를 꾸미면 또 하나의 밤이 가
혹시라도 너에게 들리기를 바란 듯 사랑했다고 보고 싶다고 만취 탓으로 돌리는 못난 사람

담담히 너를 잊어야 하는데 그게 정말 멋진건데 그래야 

너의 옛 사랑 거짓 체념에 거짓 건배야 너는 알았니 이렇게 머저리인줄
잘 버렸어 잊잔 약속 하나 못 지키는 못나고 못난 이런 내 가슴 가득 한 잔의 위로면 과분한 사람

2011 월간 윤종신 10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정석원, 편곡 정석원입니다

이 노래는 옛날 015B 시절의 윤종신의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작곡과 편곡을 정석원(015B 맴버)께서 맡았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10년 전 윤종신의 이야기다. 이별 후 가장 힘들었던 망가졌던 술 취했던 그 때의 모습과 기억을 지금의 시점, 관점에서 바라보고 당시의 자신에게 얘기한다. 참 못나고 못났다고.

8월호에 이어 정석원의 곡과 윤종신의 가사다. 이 둘의 매치는 요즘 뒤늦게 다시 환영받는다. 그 둘만의 찌질함으로..

다른 월간 윤종신보다 더 깊이 감정에 충실한 노래인데요

실제로 윤종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것이라고 합니다

지나고 나서야 느끼게되는것... 깊게 인지하고 있지 않던것이

술때문에라는 구차한 이유로 떠올라

그리워하고싶은 못난 자신을 되돌아 보는 노래입니다


두번째 월간 윤종신. 거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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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고 가요 
돌아 보지 말고 
그렇게도 힘들면 
식어버린 사랑 
어쩔 수 없는 건 
이제 다 알 나이잖아요

내 걱정 말아요 
이미 난 
오래 전 느껴왔던 
이별이기에 
무덤덤한 표정 
그 까짓 것 쯤은 
쉽게 지어 줄 수 있는 걸

거기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대 내 시야를 
벗어난 그 순간부터 
난 흐느낄 수 밖에

확실하게 가요 
미련이 남은 듯 
망설이지 말기를 
그대 눈빛 하나 
작은 몸짓 하나 
괜한 기대하지 않도록

참 사랑했어요 
그래서 빠르게 
흘러갔던 시간 속 
수 많았던 추억 
그 까짓 것 쯤은 
쉽게 지워 줄 수 있는 걸

거기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대 내 시야를 
벗어난 그 순간부터 
난 흐느낄 수 밖에

거기 까지만 
내가 견딜 수 있는 건 
그대 없다는 게 
날 어떻게 만들어 갈 지 
내일이 두려워

2011 월간 윤종신 3월호 입니다

이 노래는 같은 월간 윤종신 3월호 수록곡

너 없이 산다 (Feat. 이현우)와 이어지는 노래입니다

`거기까지만`은 90년대 초 유행하던 전형적인 단조발라드의 진행을 따라 우리 대중들이 좋아했던 애조띤 선율에 윤종신의 초창기처럼 가녀린 목소리가 더해져 요즘의 직설적인 화법의 이별가와는 다른 뭔가 우회적이고 섬세한 한 남자의 이별의 심정을 담아내었다.

이별의 상황을 그린 노래로 극적인 느낌이 나는 노래입니다 


세번째 월간 윤종신. 사랑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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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너의 인사는

기나긴 우리 사랑 시작이었지

왠지 모르게 끌렸어

나를 바라보는 너

이미 내 마음 가져버린 뒤

세상은 아름다웠어

하루와 4계절은 너무 짧아서

어디로든 가려했지

어딜가던 추억되어 지워지지 않아

그 사랑이란 건

내 전부였었던 사람

내 꿈이였었던 사람

가슴 한가득 너만있어 늘 푸를것만 같아서

우리의 약속들이 하나둘씩 늘어갈 땐

널 안았던 내 두 팔은 안 풀릴 듯 꼭 잡은채

하늘 빛은 우릴향해 무슨말을 하려는듯

물끄러미 우리 둘을 비춘다

설렘은 무뎌져가고

자꾸만 구속이라 느껴져가고

가끔 떠올리던 이별

미뤄둔 숙제처럼 그 짧은 하루에 이별을 해낸다

내 전부였었던 사람

내 꿈이였었던 사람

가슴 한가득 너만있어 늘 푸를것만 같았던

그 날의 다짐중에서

절대 이별하지 말기를

저 끝까지 함께 가기를

가슴 한가득 부풀었던 약속들이 가득했던

그 시절 계획들은 서로 모른척 해주고

널 안았던 내 두 팔은 느슨하게 풀어지고

하늘빛은 우릴향해

모두 이해한다는 듯 

물끄러미 우리 둘을 가른다 

물끄러미 우리 둘을 가른다

편안하게 우린 서로를 보낸다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1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나원주입니다

이 노래의 원곡가수는 조성모입니다

조성모의 7집 Second Half의 수록곡이죠

2013 월간 윤종신은 옛날 노래들을 윤종신이 다시 부른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각자 자기의 사랑은 뭔가 특별한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의 다르지 않게 비슷한 양상으로 사랑을 시작하고 끝낸다. '사랑의 역사'는 지극히도 보편적인 사람의 노래다. 지금 내 사랑은 이 노래의 어느 과정에 있는지.. 이 노래처럼 마무리될지..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했을까.. '사랑의 역사'는 내가 했던 사랑과 사랑 노래를 쭉 돌이키다 2009년 썼던 윤종신 발라드들의 '정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정말 나도 부르고 싶었던 노래. 

이 노래는 윤종신 팬분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래로

가사와 노래의 구성이 너무나도 훌륭하다고 말하는 노래입니다

저도 팬으로써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네번째 월간 윤종신. 행복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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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난 행복한 건데 왜 눈물이 흐르나요 
걱정 말라고 눈 살며시 감는 그대 내게 안겨 있는 순간인데도

사랑해 이 행복한 말에 왜 눈물이 흐르나요 
날 믿는다고 귓가에 속삭인 그대 손이 내 머릿결 위로 흐르네

그대여 잊지 않을게 지금 이 행복이 고마워 
그 언제 힘든 일이 와도 이 순간만을 믿을게

묻지 않을게 영원히 나를 사랑할 수 있냐고 
같이 흘린 그대 눈물에 난 더 바라는 게 없어요

지나간 일일 뿐인데도 왜 눈물이 흐르나요 
서로 참아준 그 순간순간이 이제 와서 고마운 게 미안한 건지

부탁해 누가 먼저 가면 눈물 덜 흘리기로 해 
너무 잘 살아서 너무 사랑해서 그 추억들에 미소 짓기로 해요

그대여 잊지 않을게 지금 이 행복이 고마워 
그 언제 힘든 일이 와도 이 순간만을 믿을게

묻지 않을게 영원히 나를 사랑할 수 있냐고 
같이 흘린 그대 눈물에 난 더 바라는 게 없어요

오늘 밤 난 행복할 건데 왜 눈물이 흐르나요 
지친 날들도 다퉜던 날들도 내일 아침 입맞춤이면 난 감사해

2014 월간 윤종신 11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군호, 편곡 이근호, 박인영입니다

이 노래는 부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남편의 시선을 담았다. 그가 근래에 만든 ‘이별’ 노래들은 사실 허구에 기반을 둔 창작이지만, 이번처럼 부부의 삶을 소재로 한 곡은 요즘 그의 마음이 자연스레 녹아들 수밖에 없기에 더욱 더 진솔하다. 

영원할것 같지만 영원할 수 없는 삶속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는

그래서 흘릴 수 있는 눈물이 행복한 눈물이 아닐까요?


다섯번째 월간 윤종신. 늦가을 (Feat. 규현 of 슈퍼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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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을 열어 보았어 몇 벌이 눈에 띄었어
조금 이른 것 같지만 입었어 거울 앞 내 모습은 그때 그 모습

싸늘해서 더 좋았어 골목은 해가 지려해
커피향이 그 때로 날 데려가 쇼윈도우 겨울옷을 바라보던 그 때로

그래 너였어 날 데리고 나온 건 내 주머니 속 내 손을 꼭 잡던 
그 해 늦가을의 너 이젠 어디를 걷니 너의 발소리가 그리워

바람을 마셔보았어 가슴도 보고파해서
한결 나아진 가슴은 재촉해 힘든 밤이 오기 전에 돌아 가자고

그래 너였어 날 데리고 나온 건 내 주머니 속 내 손을 꼭 잡던 
그 해 늦가을의 너 이젠 어디를 걷니 너의 발소리가 그리워

그래 너였어 가을을 가르쳐준 갈색 그리움이 끝이 없는 밤
다가올 내 겨울을 이제 준비해야 해 밤이 길고 긴 내 겨울을
니가 너무 많은 내 겨울을

2011 월간 윤종신 11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정지찬입니다

아직 여름이지만 곧있으면 가을입니다

10월호 '못나고 못난'보다 더 무르익은 가을, 겨울로 치닫는, 더욱더 갈색느낌이 완연한 윤종신의 계절발라드 '늦가을'이 월간 윤종신 11월호다. 커버 사진부터 사운드, 가사 모두 갈색이다.

가을의 색깔, 바람 그리고 향기까지

고스란히 담아둔 노래입니다


여섯번째 월간 윤종신. 나쁜 (With 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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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홀가분했던 몇 달이 다야 최선이라 믿었던 이별 그 효과는 상처만 깊어진 그럴듯한 싸구려 진통제

못되게 굴었던 내 싫증에 이미 짐이 되버린 널 향했던 구차하고 비겁한 나의 이별 만들어가기

절대 용서하지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니 마음 돌리려 해도

아플 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 일지라도

결국 언젠간 잊을거라도 결국 현명한 어른이 되도 
내겐 아팠던 지금 이 순간 들은 눈가 주름 속 이끼처럼 남아

무뎌져 웃는 어른이 싫어 무뎌져 흐뭇한 추억 싫어 
댓가를 치를게 진심의 너를 귀찮아 했던 나의 최후를

절대로 날 용서하지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니 마음 돌리려 해도

아플 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 일지라도

미안해

2012 월간 윤종신 10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상, 편곡 윤상입니다

윤상이 작곡과 편곡에 함께 참여하고 노래는 윤종신이 불렀습니다

1990년 내가 데뷔 했을 때 윤상은 이미 22살의 나이로 이미 우리 가요계를 한번 뒤집고 업그레이드 시켰다. 난 동료이기 전에 그의 팬이었고 그는 김현철, 정석원 등과 함께 나의 노래를 초라하게 느낄 정도로 세련되고 앞서나가는 음악을 했다. 나는 그를 동경했고 그와 작업을 하고 싶었다. 91년 여의도 MBC 7층 라디오국 화장실에서.."윤상씨 곡 좀 받을 수 있을까요?" 난 조심스럽게 물었고 윤상은 씩 한번 웃고 그러자고 했다. 그 이후 또 한번 연락없이 서로 바빠지고 못보고..90년대는 가수와 작곡가 제작자가 무리지어 팀처럼 작업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각 무리들은 서로의 자존심을 유지하며 어떻게 보면 폐쇄적 작업 시스템이 만들어 졌다. 예를 들면 내가 속해 있던 대영AV(015B 정석원, NEXT 신해철, 전람회 김동률 등), 동아기획 (김현철, 봄여름가을겨울 등등), 라인기획(김창환, 김형석, 천성일) 그리고 윤상, 손무현, 하광훈 선배 들이 포진된 그룹들..시간이 흘러 나도 어느새 나만의 작업으로 내 앨범을 꾸려나갔지만 여전히 윤상에 대한 동경은 변함이 없었다. 그의 곡과 편곡에 내 목소리를 얻고 싶은 바람으로 2000년 초반에 한번 부탁을 했으나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후 친한 형으로 술잔을 기울이다 부탁했지만 곡이 잘 안 나온다며 번번히 거절..그러다 2012년 드디어 월간 윤종신 10월호에 부탁한지 21년 만에 이 사람의 곡을 받아내고야 만다. '나쁜'형 윤상..곡 설명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우리 또래가 80년대 향유했던 마이너발라드의 느낌을 2012년 사운드로 2012년 식 직설화법의 가사로 풀어내었다. 충분한 간주 충분한 후주가 있다..요즘 음악에선 볼 수 없는..그리고 노래 후반의 드라마틱한 박인영의 스트링 편곡과 조정치 기타의 어우러짐은 요즘 노래곡에서 보기 힘든 연주자들의 기량을 맘껏 들을 수 있게 최대한 페이드아웃을 길게 늘여놓았다.

'나쁜'은 윤상과 윤종신이 만들어 낸 2012년 식 '신파'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가수인 자우림의 노래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 노래의 주제는 다름아닌 가지고 있을때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그리워 하는 것

이 노래는 그리워한다기보다 후회를 하고 미안해하고있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하고 공감되는 주제인 노래를 찾게되서 상당히 기쁩니다



일곱번째 월간 윤종신. 몰린 (With 이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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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바람을 타고 하나 둘 물들어가는 내 마음 속 좁다란 오솔길
저 언덕을 넘어 두 점이 되어버린 끝도 없는 그리움

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변치않음을 꿈꾸던 
꼭 잡고 있던 따듯했던 손 
이젠 그 버스 번호는 없어진걸까


마른 잎 떨어지며 차츰 앙상해지다가
땅 속 깊이 뿌리내린 니 모습

시린 가을 하늘 구름 따라 끝도 없이 
높아지다가 그러다 우주 밖으로 몰린
아름다운 내 첫사랑


마른 잎 떨어지며 차츰 앙상해지다가
땅 속 깊이 뿌리내린 내 마음

시린 가을 하늘 구름 따라 끝도 없이
높아지다가 그러다 우주 밖으로 몰린

시린 가을 하늘 찬 바람따라 정처없이
헤매이다가 그러다 세상 밖으로 몰린
아름다운 내 첫사랑

짧았던 단 하나의 마음

2012 월간 윤종신 9월호 입니다

작사 이규호, 작곡 이규호, 편곡 이규호입니다

이규호가 노래를 주고 윤종신이 불렀습니다

9월호를 같이 하자 라는 말을 들었던 시점이 슬슬 더워지는 시점이었다. 뭐 언제나 그랬지만, 뭔가를 만들어 내야만 할 때 두려우면서 설레고, 귀찮으면서 좋고 하지만...
너무 오랜만의 작업이라..ㅋ 
"될대로 되라!"는 신선한? 기분으로 중복에서 말복사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가사를 썼다.
9월을 짐작하는 건 쉽지 않았어도, 무더위에 가을을 그려내는 건 나름 시원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첫사랑'이라는 가슴속 에어컨을 켜고, 30대 막바지의 띄엄띄엄 조각맞추기식 감성..
무엇이 진실이었고, 과장이었는지 조차 희미해져 가는 길목에서, 한 발짝 더 멀어져 그것이 무안하다는 나이라 말하는 '아저씨 윤종신'식의 담백한 읊조림을 들려주고 싶다.
더군다나 기타로 만들어 발표되는 첫 곡이기도 해서 내게도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몇 주 전 춘천에 캠핑을 다녀오는 길에 차 앞 유리에 붙어 여치 세마리가 집까지 따라왔다.
엊그제 "몰린"을 모니터링 하며 듣고 있는데, "찌륵찌륵" 울어대는 소리를 들으니 꼭 그들인 것만 같아 반갑더라..
하루하루 차게 다가오는 9월 그리고 가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몰린"을 나눌 수 있길~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

가끔 그냥 날이 따뜻한 날에

햇살을 받으면서 듣고싶은 노래입니다

윤종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그리워지는 추억




여덟번째 월간 윤종신. 두  이별 (Feat.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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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1)

기왕이면 잘 살아줘 먼 훗날 옛사랑이 초라해지면 그건 더 싫어
내 욕을 해도 괜찮아 어차피 너 가버린 뒤 헤어진 이유 그게 뭐가 중요할까

추억들이 떠오르면 그 때만 잘 견디면 돼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우릴 보면 알 수 있잖아
저 멀리 멀리 가버려 혹시 떠올라도 그리워도 안부조차 들을 수 없게
저 깊이 깊이 묻어둬 추억 추억 또 추억 셀 수 없는 순간들 그냥 기억일 뿐

한 일년이 너무 힘들대 그 긴 시간 익숙했던 너의 자리가 그 허전한 빈자리가

추억들이 떠오르면 그 때만 잘 견디면 돼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우릴 보면 알 수 있잖아
저 멀리 멀리 가버려 혹시 떠올라도 그리워도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게
저 깊이 깊이 묻어둬 추억 추억 또 추억 셀 수 없는 순간들 모두 저 멀리

언젠간 다른 사람 만나 우리 각자의 길을 또 걷게 되겠지 그때는 묻어둔 지도 모를 추억
멀리 멀리 가버려 혹시 떠올라도 그리워도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게
깊이 깊이 묻어둬 추억 추억 또 추억 셀 수 없는 순간들 모두 사라질 뿐


이별 2)

아무 말 없는 거니 이게 끝이란 거니 언젠가 느꼈던 이별의 기운 결국 오늘
무슨 말이 필요해 헤어질 때가 되어버린 것 뿐 너의 표정 속에서 이미 사라진 나란 한 사람

어떻게 보내줄까 너무 사랑했다고 부디 행복해 줘 고개 떨굴까 우리 이별
원하는 대로 해줄게 혹시 꿈꿔왔던 이별이 있니 내가 사랑했었던 그래 널 위한 마지막 배려

나를 떠나지마 나를 버리지마 너 뿐인걸 내겐 너 하나가 내게는 유일했던 휴식 내 모두였던 너를 보내기엔 아무 준비 안된 나를 제발 버리지마
내가 달라질게 너만 바라볼게 워---워---워 헤어나오기엔 너무 깊이 빠져든 너이기에
내겐 자존심 따윈 필요치 않아

어때 참 멋없지 있던 정마저 떠나지 붙잡고 매달리는 가련한 사람 떠나 떠나
무슨 말이 필요해 헤어질 때가 되어버린 것 뿐 연민에 쌓이지마 그래 찌질한 이 남자를 버려

나를 떠나지마 나를 버리지마 너 뿐인걸 내겐 너 하나가 내게는 유일했던 휴식 내 모두였던 너를 보내기엔 아무 준비 안된 나를 제발 버리지마
내가 달라질게 너만 바라볼게 워---워---워 헤어나오기엔 너무 깊이 빠져든 너이기에
내게 자존심 따윈 필요치 않아 나 이제 어떻게 살라고 너 없는 날들

어때 참 멋없지 있던 정마저 떠나지 붙잡고 매달리는 가련한 사람 떠나 떠나 떠나 떠나…

2011 월간 윤종신 5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조정치입니다

이 노래는 두가지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진 노래입니다

2011 월간 윤종신 5월호는 `One song One sound Two story Two voices`다. 두 이야기의 노래가 하나의 편성, 편곡으로 묶여져 한 곡으로 만들어진 구성이다.

두 남자는 이별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와 속내를 가지고 있다. 이정과 윤종신의 대조적인 목소리와 캐릭터로 그 두 남자는 구분된다. 하지만 어차피 이별한다는 건 똑같고 세월이 흐른 뒤 각각 쿨하고 찌질한 이 두 남자의 차이는 없다. 둘 다 한낱 실패한 사랑일 뿐.

MNET DIRECTOR`S CUT 2 로 만난 윤종신 이정 두 사람이 월간 윤종신으로 만났다. 이정의 목소리를 프로그램 속에서 들은 윤종신이 어쿠스틱 사운드에 이정의 목소리가 섞이기를 바래서 조심스레 제의, 이 만남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8분대의 한 곡이다. 그다지 방송횟수에는 관심 없는 듯. 따로 트랙을 나눌까도 고민했지만 8분여 동안 한 곡으로 들어야 그 느낌이 더 잘 살아나기에 어쩌면 무모할지 모를 이 시도를 감행했다고 한다.

이정이 부른 `이별1` 윤종신이 부른 `이별2` 굳이 둘로 나누자면 두 곡의 제목들은 이렇다고 한다.

두 남자의 모습은 사묻 다르지만

찌질한 순수함만큼은 같은 

아직은 익숙치 않은 남자의 이별일 뿐입니다




아홉번째 월간 윤종신. The Color (With 빈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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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만족 그제도 만족 그럭저럭 만족
이게 내 최선?
For perfect color
구차한 설명 궁색한 변명 너절해진 해명
복잡한 날 줄여 with perfect color

뭘 그리 가진 것도 별로 없는 게
뭘 그리 펼쳐대니 펼쳐대니
이제 그만 집중 나만의 color
Just say color
Find perfect color yeah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오늘은 먹기 싫어 밥이
그래서 식빵에 잼 발라
엄마가 걱정하지 많이
너 그렇게 먹다가 먹다가 너 탈 나
But mama I'm ok mama I'm ok?
빨리 일 갔다 올게 안녕히 다녀올게요
근데 너 오늘 그렇게 입고 나갈 거니 공연 있다며?
내 옷이 왜요?
너무 대충 son thats too simple
일부러 대충 mom because it's simple
너무 꾸미면 난 느끼해서 싫고
섹시한 건 생각보다 쉽죠
Momma I’m ok momma I’m ok
요즘엔 오히려 심플한 게 먹힌다니까
그래서 내가 요새 팔린다니까
I’m the simplest, I'm the hottest

미안해요 아름다웠지만 당신의 깊은 것까진
느끼지 못 했죠 Mr. Rothko
고마워요 내가 나에게 미치지 않았는지를
깨닫게 했죠 Mr. Rothko
그대의 Black 앞에 한참 머물다 마지막
Red Red Red Red Red
앞에서 멈췄던 그 순간 I got your color
I fell in your color

Whats the perfect color?
이것저것 섞인 color?
Then whats the bad color?
Is it black? Is it purple? Is it green? Is it red?
What you know about my color
I wanna know about your color
Is it black? Is it purple? Is it green? Is it red ?
대체 which color are you?
다들 알다시피 나는 황인이고
나는 검은색 음악을 하지
차는 하얀색이지만 두 대 다 회색처럼 보여
왜냐하면 세차는 귀찮거든
먹지 않지 당근은 주황색이거든
입지 않지 난 브라운은 따분하거든
Hey which color are your?

Oh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Oh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Oh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The simplest The simplest The simplest

2015 월간 윤종신 4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빈지노, 작곡 윤종신, 정석원, 편곡 정석원입니다

사실 이런 펑크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게

와... 빈지노는 남자가 봐도 진짜 멋지구나

덤으로 윤종신은 매우 섹시했습니다

2015 <월간 윤종신> 4월호 ‘The Color’는 <마크 로스코展>을 테마로 만든 노래다. 20세기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으로 불리는 로스코의 작품을 보면 구체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색상의 배치만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끌어낸다. 윤종신은 이렇게 단순한 색만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치는 로스코의 대범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노래의 키워드는 '컬러'와 '심플'이다. '컬러'는 로스코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특히 그의 유작에 사용된 강렬한 '레드(red)'는 가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심플'은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로스코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 그 자체다. 이러한 심플함에 큰 인상을 받은 윤종신은 가사에서도 '심플'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코드나 멜로디 라인도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고자 했다. 

제목답게 노래가 정말 그림을 그리듯이 화려하지만

상당히 단순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열번째 월간 윤종신. 여자없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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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 놓은 전화기 속 소리 없이 새어 나온 
그 빛은 날 속삭이네 궁금하지 않아 

왠지 모르겠어 전화기에 눌린 빛은
답답한 듯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서
너 같아서 나 같아서

네가 없어 한순간부터 느닷없이 사라져 버렸어
그 이유를 왠지 말할 것 같아

가도 있어 언제 어디나 얼룩들처럼 사방에 번져 있어 
아직도 그 흐르던 멜로디 여전히 좋아 할까

열린 창틈 바람 한번 날 일으켜 세워주네 
이 바람의 감촉 마치 날 어루만지던 
너 같아서 너 같아서

네가 없어 한순간부터 느닷없이 사라져 버렸어
그 이유를 왠지 말할 것 같아

가도 있어 언제 어디나 얼룩들처럼 사방에 번져 있어 
아직도 그 흐르던 멜로디 여전히 듣고 있기를
이 빛 고마워 누구든

여보세요

2014 월간 윤종신 8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편곡 정석원입니다

이 노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 여자 없는 남자들 ' 이라는 소설을 보고

그 소감을 노래로 표현한 것입니다

2014 <월간 윤종신> 8월호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동네 펴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윤종신은 국내 출간을 앞둔 이 작품을 미리 읽어보았고, 그 소감을 노래로 표현했다. 평소 하루키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했던 그는 이번 소설이 자신의 노래 세계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진심을 담아 작업할 수 있었다. 물론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을 다른 어떤 한국 독자보다 먼저 만나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작업이었다.

윤종신은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새벽에 전화가 울리는 상황에 착안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새벽의 전화’라는 부제를 가진 이 곡은 전화를 받기까지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새벽에 전화가 울리면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설렘이 스치는 찰나를 노래에 담았다. <월간 윤종신>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윤종신표 발라드로 윤종신이 직접 불렀다.

이 노래도 몰린처럼

따뜻한날에 그냥 듣고싶어지는 노래입니다

좋던 싫던

지금까지 살아왔던 날들은 지나고 기억되고

그 기억이 좋게남는지 나쁘게남는지는

지금의 자신에게 달려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좀더 깊이 월간 윤종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실 윤종신의 팬이지만 몰랐던 노래가 있었다는게

한심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노래를 찾아가는 기쁨때문인지

오히려 몰랐었으면

더 모르는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윤종신>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ongshin&no=177265&page=1&search_pos=-181233&s_type=search_all&s_keyword=%EC%9B%80%EC%A7%A4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ongshin&no=168700&page=1&search_pos=-171233&s_type=search_all&s_keyword=%EC%9B%80%EC%A7%A4
<못나고 못난>
https://youtu.be/UJLXL0XwmV0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208420
<거기까지만>
https://youtu.be/hCxa64l5OiQ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191245
<사랑의 역사>
https://youtu.be/gdBJkbZssJk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366574
<행복한 눈물>
https://youtu.be/sDxVix7JieM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64347&trackId=4527606
<늦가을>
https://youtu.be/Wek1pOnAqE0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210473
<나쁜>
https://youtu.be/391SGuAZPpE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332658
<몰린>
https://youtu.be/F0XwR9wFBfQ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329295
<두 이별>
https://youtu.be/C-SJz4nZA5c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195386
<The Color>
https://youtu.be/1C5FiP5-U50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531286
<여자없는 남자들>
https://youtu.be/jDAzU5HpInI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4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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