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도 한번 말해보면
게시물ID : freeboard_1021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x
추천 : 1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4 01:40:56
초등학교  2학년때
그때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 이러는 애였는데
 친구들이랑 정도 잘 못붙이는데자 소심한 성격이라 그나마 칭한 조원들 몇명하고만.. (그때는 애기들이라 자리를 6명씩 한분단으로 묶어서 수업했어요) 놀고 나머지는 말도 못했었어요

그냥 저냥 학교다니고 수업허고 숙제하고 그랫었는데
 어느날 학예회를 한다는거에요.

수줍음 안그래도 많은데 학예회를 한다고 무조건 다 참석이라는 말에 충격쇼크 먹고 덜덜덜 떨고 있는데 하필 나가는게 그 뭐야...연지곤지찍고 춤추는거.. 딴따라라라딴따단 하는 그거... 남녀 짝지어서 재롱떠는 그게 걸림.. 한복입고 연지곤지 춤춰야됨..

그래서 파트너를 정해주시는데 그당시에 진짜진짜 이쁘고 공부도 잘해서 모두에게 인기많은 여자애가 있었어요 . 얼굴도 되게 하얬고..

하여튼 걔는 모두의 연인이라 당연히 저도 그애를 많이 좋아했어요. 근데 아무것도 모를때라 사랑인지 좋은 친구라 그런건지 모를 그냥 좋은 풋풋한 그런거였죠

어쩌다 그아이랑 같이 하게되어서 매일 연습하는데 되게 설레고 그랬어요. 워낙 이쁘장했으니까. 서로 말도 잘 못붙아고 그랬던거 같은데 기억이..

아무튼 그러다가 학예회 당일이 되었는데 이제 막 준비허고 그러다가 입장!하면 저기 입구부터 주르륵 무대로 내려가서 서서 공연하는거였어요
 
막 준비하고서 두근두근하는데 옆에 여자애가 갑자기 손을 잡아주는거에요. 막 쑥스러서 당황하니까 얘도 쑥스러웠는지 새까손가락을 내밀어서 내 손에 걸어줬어요

공연 정신없이 끝내고 나서 어느정도 친해지고 점점 좋아하게 됐는데 2학년 말쯤인가 학년 초인가에 전학가서 그 이후로 연락도 들은적이 없어요.

가끔 그때 생각하면 어린것들이 참 귀여웠네..하면서 뭔가 아빠미소가 저절로 생겨요 ㅋㅋ..
출처 유일하게 순진했던 나의 유년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