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분 입장에서 일반약 슈퍼 판매를 주장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약사들의 복약지도료, 조제료를 비판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미약한 약사행위와 보험재정과 연관된 문제니까요.) 그리고, 전문약/일반약 전환 문제도 이해가 갑니다. (의사의 고유한 처방권 문제니까요.)
그런데, 일반약의 슈퍼 판매를 주장하시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말 국민의 편의성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 고민을 왜 하냐면, 예전에 DUR 시범사업시에 일반약도 DUR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의사협회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DUR 시범사업을 할 때 타이레놀을 일반약 DUR에 포함시키면서 타이레놀 판매시 약국에서 환자에게 이름과 주민번호를 물어보고 확인후에 판매하였습니다. 일반약을 DUR에 포함시키면서까지 약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고민하셨던 의사협회에서 왜 일반약의 슈퍼 판매를 주장하시는 건가요?
시민단체 또는 일반 국민들이 슈퍼판매를 주장하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의료인이라면 오히려 약의 편의성보다 안전성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입장 아닌가요? 의사분들께서 더 슈퍼판매를 주장하시니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참고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네, 전 약사입니다.(하지만 약국에서는 일하지 않으며 약국의 이익과 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