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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022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티★
추천 : 0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14 14:33:23
친구는 천문학과에 가고 싶어했어요.
내게 헤세를, 프로이트를, 김동률을 가르쳐줬어요.
부모님 세대와 다르게, 남편의 인생에 템포를 맞추기 보다 템포가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그랬어요.
그 친구가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너무 멋져서
늘 귀담아 듣고 집에 가서 자랑했어요.
나는 내가 여자인게 싫었는데 그 친구 덕에 좋아졌어요. 좋은 친구였어요.
오늘은 어쩐지 쓸쓸해서 고등학생 때의 우리가 그리워요.
생리 전이라 그런가봐요.
다른 분들도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친구가 있으신가요?
추억 좀 들려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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