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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단골 주제는 '자유에 대한 억압'인 것 같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022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ure_Bliss
추천 : 4
조회수 : 1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4 14:58:27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오유의 콜로세움 단골 주제들을 살펴 보면 핵심은 그거더라고요.

노출 수위 논란, 김여사 논란 등 많은 논란들이 그랬어요.

저는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자신의 불편함을 이유로 타인의 자유까지 억압하는 것은 잘못이다. 규칙 내에서 유저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논란이 커지게 된 이유가 '불편하다'라는 말 속에 '불편하니 ~하지 말아달라.'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인 것 같아요.

자신의 불편함은 자유롭게 발언하되, 타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말을 덧붙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이 덧붙여지지 않은 '불편하다'라는 말은 '불편하니 ~하지 말아달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쉬우니까요.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타인의 행동을 강제하지 않는다면,

반대 의견 측의 반발도 훨씬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의견 교환 시에 대립되는 양측 모두 비꼼이나 비아냥, 조롱을 지양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요.

사실 노출 수위, 김여사, 맘*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저는 오유에서 야한 사진 안 봐도 되고, 김여사 안 써도 되고, 맘* 안 써도 됩니다.

제가 오유에서 야한 사진을 보고 싶거나 올리고 싶어서, 김여사를 쓰고 싶어서, 맘*을 쓰고 싶어서 그에 대한 자유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김여사와 맘* 콜로세움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만, 노출 수위 콜로세움에는 참여한 적이 있어요.

저는 김여사와 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 거고요.

아마 저 같은 분이 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련의 논란에서 제 의견의 핵심은 '자유 억압에 대한 반대'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은 매우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첫 시작이 '불편하니 ~하지 말아달라.'가 된다면, 그 논란은 건전한 토론이 아닌 감정적인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행동에 대한 강제는 합의점을 찾은 후에 이뤄져야지, 합의점을 찾기도 전에 이뤄져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립되는 양측 모두 자신의 의견이 상대방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는 건 아닌지 항상 조심하며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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