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던 중 우연히 알게된 지인이 있었어요. 인게임에서의 취향이 비슷해서 친해졌었는데...
어느 날 제가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갖고 있던 모종의 템을 판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지인이 거뿔을 봤다면서 달려와선 그걸 판다는거 봤다, 왜 파느냐, 실망이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당시엔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서 연신 사과했던 기억이 나요(지금 돌이켜보면 왜 그랬나 싶네요..). 그 뒤론 제가 말을 걸어도 왜 파셨냐는 말만되돌아오는지라 서먹해졌었네요.
그런데 바로 얼마 전 그 템을 다시 얻고, 문득 생각나서 그분께 다시 샀다고 말을 거니 다시 예전처럼 잘 대해주시네요. 뭔가 급 허탈감이 들었어요... 저랑 친했던건 결국 그 아이템 때문이었는지, 그것만 없으면 저는 그냥 유저A일 뿐인건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마태기까지 찾아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