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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강아지
게시물ID : humorbest_10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복수
추천 : 24
조회수 : 219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26 16:00:47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8/26 15:18:38
저의 집에는 부모님과 저 그리고 멍구라는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동거합니다.. 

쉬즈 종이구요.. 암놈입니다. 

아주 까불구요 지가 사람인줄 압니다.. 

아침마다 절 깨워주거든요.. 참 고마운 일이죠 

근데 개가 깨우는데 곱게 깨우겠습니까.... 

첨에는 킁킁거리다 살포시 혀로 쓰다듬어줍니다.. 

그러나 그건 저에게 자장가와도 같구 포근한 입맞춤 같아 더 깊이 잠이들죠... 

멍구가 점점 화가 나는가 봅니다... 앞발로 머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툭... 툭... 멍멍" 그다지 크게 짖는게 아니라서 잘 안들립니다.. 

고개를 돌리고 계속 자죠... 

포기할만도 한데 계속 찍접댑니다... 

"아~~ 저리가라" 

좋다는 소리로 알아들었는지 지가 무슨 고양이도 아니고 발톱으로 할켜댑니다.. 

눈도 찌르고 ~~ 코도 쑤시고 ~~ 

아 이녀석 가만히 두다가는 오줌이라도 쌀기셉니다... 

나의 침소를 벅차고 일어나서 외침니다.. 

"알았다 일어난다 .. 일어나" 

씻고 밥차리고 TV를 보는데... 

"안녕하십니까..8월 24일 일요일 7:00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그렇습니다... 백수는 일요일도 없답니까... 

이런 개XX... 일루와~~ 

눈치하난 빠삭합니다... 바로 튑니다.. 아~~~

출처...http://cafe.daum.net/d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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