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가 미드글이니까 여기에 올려용
퍼슨오브인터레스트의 세계관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미국은 테러가 많으니 911테러같은 대형테러를 미리 알고 막기위해 주인공은 어떤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길에 있는 CCTV, 개인노트북의 웹캠, 통화, 메신저, 문자, 그리고 인터넷에 직접올린 수많은 소셜네트워크 자료들을 모두 모아서
기계가 상황을 분류해 수많은 사상자를 낼수있는 모의된 테러에 한해 미리 '누구누구가 테러를 모의하고있어요' 하고
미국 정부의 관련기관에 테러리스트의 넘버(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사회보장번호)를 넘겨주고 테러를 막는거죠
영화로 치면 톰크루즈출연작 마이너리티리포트같은 느낌의 세계관이라고 보시면되요
다만, 마이너리티리포트랑은 다르게 사상자가 많지않은 1:1으로 일어나는 살인이나 가정폭력, 납치와 같은 일반범죄들은
정부가 관심이 없기때문에 따로 분류한 이런 비관련(irrelevant)넘버는 정부에 보고되지 않고 그냥 지워집니다
근데 여기서 끝나면 드라마가 안되니까
따로 백도어로 빼낸 비관련 넘버들을 주인공들이 도와주는 그런 드라마에요
스포이기 때문에 자세하게는 적지않겠지만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시즌 뒤쪽으로 와서는 어떤 단체는 저런 정보에 직접 접속이 가능하게 되요
이전까지는 순수하게 테러만을 막기위해 넘버만 달랑 내놓았다면
이후부터는 권력을 가진 어떤 단체는 정보자체에 직접 엑세스가 가능하게 된거죠
그때부터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세상에 대해서 소름이 돋는게
딱 지금 이시대를 묘사하는거같아서 오싹하더라구요
만약 드라마속의 세상을 살고있다면,
그분들은 비관련자들엔 처음부터 관심이 없는거고
본인들의 편의를 해친 사람들을 찾기위해 그런 정보들을 사용하겠죠
비관련으로 분류된 어린아이를 강간하고 살인하고 납치하는 납치범을 찾을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작 벽에 내욕 낙서한 사람을 잡기위해 낙서범이나 찾을거고
상습적으로 도서관에서 학생들 노트북이나 전자제품을 훔치는 범인을 잡기보다
어제 나한테 막말한사람이 어디에 사는지 알아보기위해 그 정보권력을 사용하겠죠
그런 시스템이 존재하진 않는다라는 안도감이 들면서도
현실은 있는거나 뭐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 진행속도나 복선과 떡밥회수의 합이 잘맞는 명품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볼거리도 많고 (훈훈!)
나름 재미도 있으면서 교훈도 주는 드라마인거같아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인 조나단놀란이 쓴 각본으로 진행되는 드라마인데
와아 와아 하면서 보게되는거같아요 ㅋㅋㅋ 꿀잼!
근데 짤이업쪙
퍼오인 보시는분들이 짤을 올려주시길 기대하면서 여기서 줄일게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