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앞서...
최근 모바일에 IP게임에 대한 시도가 있어서그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IP게임이란 기본적으로 지적재산권을 가져와
게임으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고 들었습니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달된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원작 인기에 힘입어 많은 재미를 본 사례가 많죠.
나루티밋스톰 같은 경우에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보여준
'닌자의 싸움'을 시스템 적으로 잘 입혀놔서 굳이 나루토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컨텐츠가 됐구요.
그 밖에 과거 동인게임 제작사이자 멜티블러드 시리즈의 제작사인
에콜과 프랑스빵에서 내놓은 '전격문고 파이팅 클라이맥스'시리즈는
기존 전격문고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팬층과 더불어 멜티블러드의 팬층까지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었죠. (저도 좋아함ㅋ)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IP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동향이 보이고 있죠.
그리고 꾸준히 시장이 돌아가고 있는 웹툰 IP게임이 등장했습니다.
갓오브하이스쿨, 밤을걷는선비, 그리고 최훈의 삼국전투기 모바일게임
저는 이 셋 중에 '삼국전투기'에 대해 좀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 갓오브하이스쿨, 밤을걷는선비 등은 정말 웹툰 그자체가 원작인 반면에
'삼국전투기'는 최훈이 그렸다지만, 기본적으로 '삼국지'를 소재로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삼국지는 동양권에서는 시대를 넘나드는 굉장히 뛰어난 컨텐츠라고 알고 있습니다.
15살짜리 중학생이 술자리에 끼더라도 삼국지만 알고 있으면 40~50대 아저씨들과도 몇시간이고 대화를 즐길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오픈 초기라 그런지 4성 최염권도 줘서 손쉽게 할 수 있긴 했습니다.(쿠폰 번호는 'SAMBATTLE')
아무튼 게임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정말 누구나 금방 배워서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최훈씨가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트레이드'라는 시스템도 있었습니다.
유저랑 유저가 거래하는게 아니라 내가 가진 영웅을 넣고 랜덤으로 나온 영웅중 하나를 골라
확률로 획득과 실패를 판가름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진짜 딱 풋볼매니저 같은게 떠오르더군요.
아무튼 플레이해본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 누구나 하기 쉬울 것 같군' 였습니다.
전투도 나름 속도감도 있어서 재밌었구요.
개발자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많은 세대를 아울르려고 하고자 했던 고민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최훈씨의 담백한 느낌의 캐릭터 디자인도 취향적으로 편향되지 않아서 더 그런지
갠적으로 느낀 점은 정말 개발자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