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6살 서울에서 4년제 나오고 현잰 공무원이에요. 여자구요.. 남들은 뭐 공무원 좋다 하지만 전 정말 살기가 힘이 듭니다. 학자금 대출만 2400만원... 내 월급은 120만원... 어렸을 때부터 흙수저로 태어나 반지하집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이 가난이... 휴 가난한 부모님도 너무 부담스러워요..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사회에서 해야할 일을 가족에게 떠넘기니... 가족이란 것이.. 짐이네요.. 솔직히 가족한테 미안하지만 이런 집에서 안 태어났다면.. 이란 생각도 많이 했어요. 청소년기때는 왜 이런 집에서 살아야하나 하며 거의 매일 밤 눈물로 배개를 적셨구요... 너무 힘듭니다. 앞으로 평생 일해도 가난을 못 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집값도 너무 높고 월세도 너무 높고 어디 나가면 사람들이 어찌나 바쁜지 치고 지나가고 기본적인 매너도 없는 이 사회에 불만도 쌓여가고.. 괜히 5060 우리 부모세대에... 분노를 분출하고 싶어지고... 그래요... 너무 우울하네요. 헬조선 불지옥반도라는 말을 들으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있고... 하하... ... ....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 읽고 기분 나쁘신 분 있었다면 사과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