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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헤어지잔 말을 들었습니다.ㅠㅠ
게시물ID : humorstory_107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다방미스팽
추천 : 4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5/10/17 18:09:23
우선, 유머글이 아닌 점 사과드립니다.
여기에 올려야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의견을 주실거 같아서요~
전 지금 만 24살(80년생)이고 직딩 3년차입니다.(아..여자입니다^^)

대학교 3학년때 지금의 남친을 만나서 지금까지 약 4년동안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하였구여..남친은 저보다 1년 늦게 졸업했고(78년생)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몇 번 낙방했지요)
제 남친..잘생기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않고 돈이 많지도 않지만..
정말 저만 아껴주고 저만 생각해주는 너무너무 착한 사람입니다. 
물론 그 마음에 끌려 지금까지 사귀었던 거구여..

저는 돈을 벌지만 남친은 계속 공부중인 탓에 만날 때마다 대부분 돈은 제가 쓰구여..
기념일 때도 선물을 받지 못해도 제가 선물해주고..물론 많이 미안해하고 안받으려 하지요..
그래도 전 나중에 배로 갚으라며 아깝다는 생각없이 그렇게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한 2년 전부터 간간이 힘들다라는 것을 내비치더군여..
나 보기에도 면목없고, 우리 부모님에게도 죄송하고..점점 자신은 없어지고..
저는 그냥 하는 말 인줄 알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다독이고 자신감을 줄려고 노력도 했구여..

사실..남친 어머니께서 대학교 앞에서 음식점을 하시는데 바빠서 일손이 딸릴때마다 공부하는
남친에게 전화해서 와서 일좀하라고 그러십니다.
물론 바쁘시니까 그러실수 있다고 하지만, 한두번이 아니고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그러니까
남친도 많이 힘들어하고..그렇다고 엄마에게 화를 낼수도 없고..그러다가 셤에서 또 떨어지고..

지난 10월 12일..저희 사귄 지 4년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11일 밤에 통화하다가 약간 투닥거렸는데..제가 심술이 나서 문자를 보낸게 화근이었지요..
제가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 나한테 희생만 강요하는 못된사람'이렇게 보냈는데..
저도 홧김에 보내놓고 많이 후회를 했더랬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꺼져있더라구여..하루종일..그러더니 오후 4시쯤 오늘 잠깐 보자는겁니다.
순간 덜컥 겁이 나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여..왠지 헤어지자고 할 것처럼..

9시쯤 집앞에서 만났는데..한참 뜸을 들이더니..아니나 다를까..그만 만나자고 합니다.
자기자신이 너무 싫어서 나한테 미안하대요..제가 보낸 문자내용을 본인도 1년전부터 생각했었는데
내가 보낸걸 보고 순간 아차!싶더랍니다. 그만 놓아줘야지..하구여..
제가 울면서 싫다고도 하고 문자는 장난친거라고 해도 요지부동이더니..
제가 계속 울면서 다시 생각해보라니까 일주일뒤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 갔습니다.

낼모레면 그 일주일인데..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계속 만나도 전 괜찮은데..왜 자꾸만 사랑한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는걸까요?

두서없이 긴 글..죄송하구여..재미없어서 또 죄송하구여..
추천상관없이..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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