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참 부럽네요. 오늘 6시 40분 정도에 야구 틀었는데, 정철이가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1실점하는 거 보고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회말 공격 때, 용규가 안타쳤는데 선빈이 투수 앞 땅볼, 김원섭 기습번트 실패보고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2회초 SK공격 때 나주환의 홈런보고 포기하고 다른 일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티비 트니 8:2 로 발리고 있고, 답답해서 다른 채널 보니
롯데랑 삼성이 4:4 더군요. 롯데가 6:4 로 역전해서 당연히 이기겠거니 했더니
삼성이 양신의 한방으로 3연전 스윕하는 거 보고 소름 돋았습니다.
끝내기가, 그것도 레전드에게서 나온다는 게 얼마나 부러웠던지.
기아 팬으로서 생각나는 올해의 끝내기는 용규의 안타밖에 없네요.
그리고 막강불펜도 부럽습니다. 권오준, 권혁, 정현욱, 안지만 등. 비록 오승환이
없지만 왠지 믿음이 확 가는 불펜이네요. 5회 이후 앞서고 있으면 승률 100% 라는 수치도 ㄷㄷㄷ
근데 정현욱은 삼성경기 볼때마다 나오는데 제 착각인가요? ㅋㅋ
노예라는 별명은 알겠는데, 올해도 선감독이 혹사하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SK 정우람, 이승호도 불쌍하다고 생각함.)
올해 기아의 무너진 불펜과, 타자들의 헛방망이질, 레전드의 부진을 보니
참 삼성이 부럽습니다. 그깟 공놀이 뭐길래.
예전에 SK, 두산, 삼성, 기아가 무난히 4강으로 진출할꺼라고 설레발 떨었는데
이제는 꼴지하고, 궁극의 20연패나 달성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내일부터 비온다는데,, 삼성과의 경기가 걱정되네요..
짤방은 애증의 대상들. 물론 애(愛)가 훨씬 큰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