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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했던 처부에 처부장 엿먹인 Sull
게시물ID : soda_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yeolRang
추천 : 16
조회수 : 290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15 17:33:05
전역한지 2달이 지났음에도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본인은 군대에 있었을 때, 전산병으로 일을 했었음
전산병이 꿀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전산병은 외울것도 오지게 많고, 모든 행동에 능동적이지 못하면 사고가 일어나게됨
특히 일 몬하는 간부를 믿는건 더더욱 안됨 스스로 해결을 봐야 함

아무튼 상병때 까지는 간부들이 죄다 일도 잘하고, 대처능력들이 좋았는데 간부들이 전출,전입 시기가 되서 바뀌게 됨

처부장이 바뀌게 됬는데, 이 처부장이 참 웃긴놈이였음
모든건 자기한테 알려주고 다 덮자는 식으로 일을 했고, 공부는 개뿔이 머리도 완전 똥이라 알려줘도 하루지나면 다 까먹어버림
전산쪽은 기억력이 정말 중요한 곳임 군사 비밀 3급 2급을 취급하고, 한미연합 군사비밀도 있기 때문에 뭐하나 실수 좀 크게 해버리면 모든게 난리가 남
그렇다고 병사들을 생각해주나? 절대 아님. 무슨 작업만 있다 하면 밤 10시 11시 기본이고, 하지 않아도 될 창고 대정리를 갑자기 하자고 해서 새벽 1시에 끝난적도 있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밥시간이 되어도 이거 하고 가자를 계속해서 9시에 끝난적도 적지 않은데, 그때마다 지는 뭐 약속있다고 쌩 하고 가버리고, 밑에 있는 간부들 한테 사주라고 하고 가버림. 근데 이놈은 웃긴놈인게 그렇게 해놓고 지는 부대내에 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술 먹고 놀고 있었음

일할때도 병사의 피로도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음. 본인은 24시간 당직근무 마치고 이제 자려고 가는데, 갑자기 가는길에 붙잡더니 '저 회의 끝나고 가라' 라는 식으로 말을 함. 참고로 내 밑에도 여러명 있었고, 간부들도 3명 있었는데, 그래도 최고 선임자 한명은 있어야 된다면서 계속 붙잡고 점심때 쯤에 회의가 끝남. 그리고 근무취침을 하는데 갑자기 또 전화 와서는 올라와서 일 하자고 부르기 까지도 함.

그래도 밑에 있는사람들은 뭔죄냐 하면서 열심히 하기도 했고, 나혼자 다 받고 후임들이라도 좀 편하게 해주자 하면서 전역 직전까지 일과 투입하고, 일을 했고, 모든 인수인계를 다 마치고 전역을 함

근데 전역 1달뒤에 갑자기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이거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가르쳐 달라는거임. 이 내용 자체가 군사 비밀 내용이라 내가 알기로는 비화전화기가 아닌 일반 전화기로 이 사항을 말하면 보안 위배가 되는데, 이 내용을 그대로 민원에 올려줌

민원에 올리고 3시간뒤에 갑자기 내 후임이였던 애가 페메로 "야 걔 찔렀음?" 하길래 '어떻게 알았냐?' 했더니
"갑자기 감찰부에서 전화와서 처부장 지금 감찰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음 

와 이떄 진짜 내가 군생활 하면서 최고로 통쾌했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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