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투표 행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위 요즘 유행하는 입진보라는 부류들이 그런 거 아닙니까?
제 자신의 투표행위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고 있더군요.
지난 대선 때 트위터에서 정의당 찍자는 애들하고 많이 싸웠습니다.
페미류 들과 극좌?들. 문화계 인사들 등등이
성소수자에 대한 문통의 보수적 의견에 화를 내면서 심상정을 찍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문통이 지금은 지지율이 80%를 육박하기도 하지만 당선될 때 그리 많은 지지를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홍준표가 많이 따라왔었죠.
저는 아닥하고 문재인을 지지했습니다.
나름 정치 잘아는 후배들에게 훈계를 듣기도 했고
이재명이 경선에 떨어지자 누굴 찍어야 할 지 모르겠다던 후배와 말다툼도 했습니다.
저는 상식으로 생각하고 노무현의 뒤를 잇는 문재인의 선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 잘 하실줄은 몰랐죠.
그냥 노통에게 미안했고. 세월호를 거치며
유민아빠 단식중지 투쟁 단식을 하시는 진정성을 보여준 그에게 마음이 갔습니다.
지금도 정치적 논리 같은 것은 모릅니다.
정의당이 싫었고, 심상정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마음이 가는 분에게 투표했어요. 마음이 가지 않는 사람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은 아닙니다.
문통을 배반하지 않고
표를 얻기 위해 문통이 시작한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이 그의 후임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또 공격하며 편을 갈라 제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은 안됩니다.
자유당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유명무실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경기지사 따위 남경필이 가져간다고 자한당의 세력이 커질리도 없습니다.
미운 놈 떡하나 더 주고, 마음이 가는 놈에게는 회초리를 드는 거죠.
지금 민주당 문제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통을 지지하고 그를 좋아하며 그의 정통성을 이어받을 사람에게 표를 줄 것입니다.
사쿠라는 가고
껍데기도 가고
그리고도 마음에 남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지지할 것입니다.
말이 많은 자가 아니라
기회를 이용하는 자가 아니라
정권에 욕심을 갖는 자가 아니라
웃음을 파는 자가 아니라
진심을 가진 자에게 제 작은 한 표를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