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여수엑스포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날이었어요~
해상무대에서 인원통제를 하고 있었지요~
여수엑스포 해상무대는 Big-O쇼와 다양한 연극이 있던 곳이었어요~
그날도 역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꽉 차서 입구에서 사람들이 못들어가도록 막고있었죠~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아줌마를 데리고 오지 않겠어요~?
아저씨 : '나 들어갈거야!!'
나 : '안돼여~ 위험해여~ 님 저기가서 깔려죽으면 제책임이에여'
아저씨 :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 '아저씨가 누구든지 전 상관 없고여~ 배우신분이시면 통제하는 이유를 알려드리면 좀 안된다면 안되는줄도 좀 아세여'
아저씨 : '야! 내가 여기 시장이야!'
이사람이 뭔 개소리지 싶었슴
나 : '대통령이 와도 안들여보내줄 거에여'
물논 대통령이 왔으면 상부에서 들여보내라고 했겠지만..
그러니까 당황한 아저씨가 명함을 보여줌.
진짜 여수시장임..
나 : '진짜 시장님이시네여~ 시장님~ 이러시면 앙대여~ 사고나면 앙대잖아여~'
아저씨 : '에이씨! 너무하네! 그래서 인순이는 언제와요!'
(벙찜)
나 : '아저씨~ 여기 아니에여~ 잘못오셨어양~ 그쪽으로 인계해드릴게양~ xx야 여기좀 봐줘~ 통제 잘해~'
가는 중에 아저씨가 자꾸 말검
아저씨 : '근데, 학생! 학생 맞죠? 통제 잘하네요~ 위험하면 안들여보내는게 맞죠~ '
(이 아저씨가 왜 초면에 칭찬질이지)
나 : '당연한거져~ 사고나면 앙대잖아여~ 그러라고 운영요원 하고있는건데여 뭐~'
아저씨 : '내일 시청으로 와서 전화해요. 밥사줄게요'
나 : '에이 됐어양'
아저씨 : '에이 그러지 말고 연락 꼭 해요'
참 그아저씨 착하고 말귀 알아듣는 사람이었는데..
밥이야 뭐.. 그날 밤새 술먹고 다음날 일어나니까 귀찮아서 안갔지만서도..
요샌 뭐하고 사시는지 모르겠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