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치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제까지 꾹 참아왔던 말을 해볼려고 이렇게 글을씁니다.
저는 이제까지 마포구-이촌동-대치동 이렇게 이사를 다녔습니다. 마포구는 정말 평범한 동네고, 이촌동은 부자들 산다는동네, 이중 대치동이 제일 유명합니다..
강남초등학생=구찌,루이비통 쓰는 학생들 이라 인식하시는 분들 꽤 계실꺼에요.. 저의 학교 얘기를 해드릴께요...
1. 루이비통, 이런말 다 거짓말입니다..인터넷기자들이.. 조회수 올릴려고 할려는 짓입니다. 아이들 옷 지오다노,이솝키드,오션스카이 또는 이름없는 옷 입습니다. 한반에서 2~3명정도 비싼 옷 입는 아이들이, guess 입습니다.. 못믿으시겠으면, 제 이메일로 사진보내달라고. 편지하셔도 좋습니다...
2. 아이들 필통. 그냥 연필에 지우개입니다. 다른학교같이. 여자아이들은 큰 필통에 여러가지 펜을 넣고. 남자아이들은 작은 필통에 연필 몇자루만 달랑 있고.. 대치초등학교는 샤프금지해서 연필만 가지고있는아이들이 상당수입니다. 14만원짜리 지우개,, 그런걸 어덯게 씁니까...
3.100문 100답같은거 보면,. 사랑한다 키스 이런말 많이 나오는데.. 저 그런거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저의 학교 커플이 많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커플이래봤자..생일때 선물정도? 키스는 꿈도 못 꿀일입니다..
4.용돈 일주일에 몇만원씩 받는아이들 물론 반에 몇명씩있습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안받는아이들도 많고 한달에 만원정도 밖에 안받는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5.핸드폰, mp3 많은아이들이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다는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mp3 없습니다.
6.저의학교, 그렇게 특별하지 않습니다. 5,6학년만 좀 많지, 1학년은 150명정도 밖에 안됩니다. 수업시간엔 떠들다 걸리고, 쪼끔이라도 더 놀려고 선생님께 애교부리고.. 저의 이번 수학여행. 그 평범한 경주로 갑니다. 수련회? 산으로 다녀왔습니다.. 그저 .. 공부에 욕심이 많다는것이지..
7. 저 역시 이곳에 전학올때. 두려웠습니다. 온갖 얘기들.. 하지만 와보니 정말 의외더라고요.. 부모님 맞벌이인 아이들도 정말 많고요... 다른것 없습니다.
8.하나 말씀드리자면, 한반에서 타워팰리스 사는아이들은 몇명 안됩니다. 타워팰리스가 얼마전부터 대치초등학교 학군에서 벗어났거든요..물론 큰 평수사는 아이들도 많지만.. 대다수가 공부를 위해 온 아이들.. 30평대에 살아요..
그런글 누가 장난으로 올리면, 쪼르르 달려가서 글을 복사해 올리는 인터넷 기자님들. 제발 그만하세요. 이곳아이들 안 그렇습니다. 저희 학교와서 확인하고 글 올리시죠???
이곳아이들,, 그저 평범한아이들입니다. 단지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것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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