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까 총출동할 건 예상했는데

그래도 두 달 동안 시간이 있었으니 뭐라도 새로운 논리를 개발해 올 줄 알았는데 고작한다는 말이 "그래서 자한당 찍을거야?"가 전부인가?

두 달도 아니지.
작년 대선 경선부터 시작해도 1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던건데, 대통령 하겠다고 나왔던 인간이 지사 후보로 나와서 할 수 있는 말이 고작 저거라면 너무 처참한 수준 아닌가?

하다못해 길거리 약장수도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는 않을텐데?
지금까지 청산가리를 사이다로 포장해서 팔어먹던 것도 모자라서 이제 청산가리 안 먹겠다는 사람들 입을 벌리고 청산가리를 쏟아부으려는 인간들은 도대체 양심이라는 게 있는건가?

남경필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남경필이 이재명보다 더 문프와 협치를 잘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게 유권자의 잘못은 아니잖음?

토론회만 봐도 경기지사가 왜 국가 예산을 걱정하느냐는 말을 보면 경기지사 되자마자 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중앙 정부에서 예산 확보를 못해주면 중앙 정부 비난하면서 대립각을 세울게 너무 뻔하지 않나?

우리가 자한당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들 이름이 자한당이라서가 아니라 적폐이기 때문인데,
자한당과 별 구분도 안 되는 적폐 후보를 뽑아달라는 건 말이 안 되지?

문프의 정책에 발목 잡는 건 지자체장이 아니라 국회인데, 문프에게 진짜 도움이 되려면 지선보다는 총선에서 승리해야지.
그런데 이렇게 자한당스러운 후보를 내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무슨 염치로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할 수 있을까?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스럽지 않은 자들은 쳐내고 가야하지 않겠어?

그리고 이재명 팔아먹겠다고 자꾸 노통, 문통 언급하는데 이재명이 그 동안 해온 일을 생각하면 노통, 문통에 기대가는 염치없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
그건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일이잖아.
하긴 노통, 문통에 끼워파는 거 아니면 본인 강점이 하나도 없으니 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