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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털고 온 썰 하나 남겨드려용
게시물ID : soda_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네변태
추천 : 11
조회수 : 7084회
댓글수 : 107개
등록시간 : 2015/08/16 0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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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노량진에서는 장난질을 많이 칩니다.

양념집에서 조개류 양을 뺀다던지,

횟집에서 역시 앞에서 썰 때와 뒤에서 썰 때 가 다르다던지,

도미 회를 먹었는데 매운탕에 우럭 대가리가 나온다던지.

꽃게 키로에 4.5만원 인데  그래봐야 3-4마리 나오지요? 근데 그 중에서 한 마리를 뺀다던지 ㅋㅋ




처음부터 작정하고 갔습니다. 같이가는 먹부림 전문가가 예전부터 너무 수상하다며. 그래서 저는 녹음기를 켜고 사진을 찍으면서 먹기행사를 진행했어요.


위에 썼던 대로. 도미를 한마리 썰어서(6만원 정도 줬던듯 합니다), 그 서더리를(매운탕 거리를 위한 뼈와 머리) 들고 자주가는 양념집에 갔지요. 

단골이었던 이유는 그냥 거기에 가다버릇 해서 간 건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거고요.


회를 먹는 중에 먹부림 전문가가 이제 매운탕을 시켜보자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럭 대가리가 들어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부터 열받은 전문가는 아주머니 불러서 우리 이거 먹은 회를 보라고. 우리가 돔 대가리를 가져왔는데 왜 우럭 대가리가 나오냐고

여기 장난질 치는거 한두번 아니었는데 이거는 뭐 대놓고 손님 병신만드냐고

 - 결말 -

여사장님 대충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이다 하나 서비스 주고 털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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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꽃게 이야기.

위에 쓴 일과 같습니다. 직접 겪은걸 써 놓은 거에요

꽃게철에 꽃게 비쌉니다. 특히 가을 알배기 활게 비싸죠.

먹전 께서 큰맘먹고 1키로 4.5를 시전하여 게를 4마리 넣는것을 확인하고 

위의 같은 양념집에 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더니 3마리 나옴.

사장님 불러서 장난하냐고 한마리 어디다 치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3마리랩니다.

그래서 먹전 왈 - 내가 게 산데 가서 확인하자고


올라가서 게 사장님 4마리 판거 확인됨.

그냥 거기서 한마리 더 받아서 쪄서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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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그집서 먹는 중에 (한 10번은 간듯해요)

다른 손님들도 양 가지고 실랑이 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어느테이블 게랑 새우를 찐 값만 10만원씩 내고 먹었는데

왜 우리가 가져온 게랑 양이 틀리냐며 ㅋㅋㅋ새우는 다 어디갔냐면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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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은 그냥 제철생선 떠서 집이나 밖에 돗자리 깔고 먹는게 제일 좋습니다.

생선 누르기로 무게 덤탱이 씌우는 건..그냥 먹고 사는 애교로 넘겨도, 내가 먹은 생선 대가리가 바뀌는건 못참아서

정말 가끔 연어나 사러 한 번씩 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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